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6월 모평 EBS연계 얼마나…국어·영어 '평이', 수학 '어려워'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16:43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16:43

국어, 제시문 4개 중 2개 핵심 제재가 EBS교재와 일치
수학, 정확한 계산 요구하는 문항 출제
영어, 주석달린 어휘·수눈 높은 제시문 출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1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교육당국의 방침에 따라 'EBS 교재 연계율' 수준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영역별로 EBS 연계율에 따라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달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06.01 photo@newspim.com

국어영역 독서 부분에서 4개의 제시문 중 2개의 핵심 제재가 EBS 교재와 일치해 수험생들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동안 독서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성적이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은 쉽게 느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 문학 부분도 출제 작품과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평이하게 출제돼 졸업생 및 N수생들이 재학생보다 무난하게 풀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 지문 길이 및 정보량을 보여 무난하게 풀이했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매체 부분에서 '언어(문법)'는 문법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학 영역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확한 계산 과정이 필요한 난도 높은 문항과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전반적으로 쉬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수학 공통과목에서는 22번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새로운 형태로는 21번 문항이, 계산에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은 15번으로 각각 예상됐다.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사 3과목 모두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평이한 수준이었고, 미적분의 경우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도형을 활용한 문항을 출제되지 않았다.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여러 단원들의 내용이 혼합 출제된 문항의 출제비중은 조금 줄었지만, 문제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쉽지는 않았다"며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체감 난이도의 차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3 수험생들이 1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2023.06.01 photo@newspim.com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지문의 주제나 문장의 난이도, 문단의 논리적 전개구조가 명확해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주석이 달린 어휘 이외에도 어휘 수준이 높은 제시문들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험생들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정확히 분석해서 본인이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학습 방향과 과목 간의 학습량 균형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평가원이 새로 시도한 출제 경향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어에서는 EBS 체감 연계율 강화에 대응해 수능 연계 교재를 살펴봐야 하고, 수학은 늘어난 계산량에 적응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는 다소 쉬운 수준, 수학은 유사한 수준, 영어는 다소 쉬운 수준으로 보인다"며 "EBS 연계비율은 유지하면서도 학생들의 학업 수준 저하를 감안해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체감 연계를 높이려는 노력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영어 과목이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매우 중요한 과목으로 해석된다"며 "영어는 EBS 간접연계 방식 적용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다른 과목에 비해 낮은 체감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3 수험생들이 1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2023.06.01 photo@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