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추경호 부총리 "성장률 수정 전망 다음달 발표…한은·IMF 등 수치 참고"

기사입력 : 2023년05월30일 15:00

최종수정 : 2023년05월30일 16:07

30일 세종청사서 출입기자 간담회
"외국인 가사도우미 수요 있어…도입 규제 완화"
"역전세난 우려 커져…대출규제 완화 검토할 것"
"유산취득세 방안, 올해 세법개정 때 발표 어려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다음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밝히겠다"며 "상고하저 흐름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보다 낮출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IMF, 한은, KDI 등에서 최근 발표한 데이터들을 충분히 참고하고 있다"며 "6월 말 7월 초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는데 그때 정부의 최종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 수치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주요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추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에서 1.5%로, 국제통화기금(IMF)은 1.7%에서 1.5%로 낮춘 바 있다.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 주요 경제현안과 관련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12.27 photo@newspim.com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치가 낮아진 건 사실이지만 가장 큰 요인은 상반기 경기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정부도 현재 실적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부분 기관들이 하반기는 훨씬 좋은 성장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고, 수치로 보면 하반기가 대개 2배 정도 높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가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용 호조세에도 올해 1분기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한 분기 내용을 가지고 경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위 근로소득은 임시 일용직 취업자 감소로 작년보다 1.5% 줄어든 반면 5분위는 상용직 증가와 임금상승 등으로 11.7% 증가했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다.

추 부총리는 "소득 분배 문제는 늘 구조적 문제고 늘 고민해야 하는 정책과제인 건 분명하다"면서도 "경기가 살아나야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일자리가 창출되고 일자리를 통해 (근로)소득이 올라가야 된다는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저출생 대책으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수요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도입 관련 규제 완화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또 최근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전세금 반환보증 관련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역전세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나 일반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큰 어려움 있어서 안 되겠다는 문제 인식을 갖고 있다"며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라는 정책 기조는 일관성 있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세금 반환보증 관련 대출 부분에 있어서 선의의 어려움 겪는분들 많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관해 제한적으로 대출 규제 완화를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속세의 유산취득세 전환 방안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용역과 공론화 과정을 거칠 생각이라 올해 내놓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연구용역이 1차로는 막바지인데, 사회적으로 많은 공론화가 필요한 이슈라 지금 이 정도 수준으로 되지 않겠다 (해서) 해외사례 등 좀더 깊이 있는 연구용역을 더 할 것"이라며 "올해 상속증여세 개편안을 담기는 이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