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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외교 성과'로 지지율 급상승…예능 출연에 기자회견도 검토

기사입력 : 2023년05월30일 10:39

최종수정 : 2023년05월30일 11:32

리얼미터 여론조사, 12주 만에 40%대 진입
野, 입법 강행에…대통령실 거부권 검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취임 2년차를 맞아 광폭 외교행보를 펼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자신감을 회복한 윤 대통령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이어 공식 기자회견을 검토하는 등 그간 외교 성과에 대해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중으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날짜와 형식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외교 정책에 대한 성과를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한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9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2년차를 맞이했던 지난 10일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태양도서국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겹치면서 미뤄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이 너무 촉박했을 뿐"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그동안의 외교 성과를 설명할 자리를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3월 1주 차 조사(42.9%) 이후 12주 만이다.

특히 긍정 평가의 경우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5주 연속 상승세다. 긍·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외교'가 압도적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SBS 김건희 여사와 'TV동물농장'에 최근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동물예능 출연에 이어 공식 기자회견 검토까지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는 이유로 지지율 상승이 꼽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외교 행보를 펼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자 자신감을 얻었고, 국민들에게 외교 성과를 직접 설명함으로써 국정운영 동력을 얻겠다는 것이다.

다만 불안요소는 아직 남아있다.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배치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자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 학자금 무이자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직회부 입법 폭주'라고 규정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대통령실 입장에선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2016년 5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시 청문회 개최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이후 7년 만에 양곡관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어 이번달 16일에는 간호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입법을 강행할 경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거부권을 남발할 경우 입법부에 대한 권한을 무시한다는 프레임에 갇힐 수도 있다.

여기에 법안과 직접 연관된 이해관계자들의 반대가 심해지면 상승했던 지지율일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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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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