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단백질바 영양성분 등 안전성 시험 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단백질바의 단백질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3.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번에 여러 개의 단백질바를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단백질바 20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미생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조사대상 20개 제품 모두 미생물과 곰팡이독소는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내로 검출돼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단백질바 제품] |
그러나 단백질 함량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조사대상 제품 1개당 단백질 함량은 최소 6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9%), 최대 23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41.8%)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연맹은 "제품의 영양정보란을 확인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대상 제품 1개당 포화지방산 함량도 최소 1.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9.3%), 최대 5.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6%)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를 보였다.
조사대상 중 랩노쉬 푸드바 마일드 초코를 포함해 6개 제품의 경우 포화지방산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 이상이어서 한 번에 여러 개의 단백질바를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당 함량의 경우 조사대상 제품 중 '하루단백바 카카오'가 당류 함량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맹은 지적했다.
가격을 살펴보면 최저 703원(네이처밸리 프로틴 피넛버터 다크초콜릿), 최고 4400원(신타6 프로틴 크리스피 초코맛)으로 약 6.3배 차이가 났다.
연맹은 "단백질바에 초콜릿 등이 함유돼 당 함량이 높은 경우도 있으므로 당 함량과 인공감미료의 함유 여부를 확인 후 구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ream7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