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심폐소생술 교육의 결실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이 마라톤 대회 참가 중 갑자기 쓰러진 참가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 과장은 지난 20일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제16회 철강사랑 마라톤대회' 10km 단축마라톤 부문에 참가해, 약 8.5km 지점을 통과하던 중 주변 벤치에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A씨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돌려 돌려 정씨에게 다가갔다.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 [사진=광양제철소] 2023.05.23 ojg2340@newspim.com |
A씨는 의식을 잃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동공이 풀려있는 상태였다.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김정우 과장은 즉시 주변인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는 사내에서 받은 실전형 심폐소생술 교육의 기억을 살려 기도 확보부터 흉부압박, 인공호흡 등을 신속하게 실시했다. 약 20여 분의 죽음과의 사투 끝에 마비되었던 신체가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약 30여 분의 쉼 없는 심폐소생술 끝에 정씨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피검사와 안정을 취한 뒤 퇴원했다.
김정우 과장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평상시에 받지 않았더라면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올바른 대처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 상황 속 대처의 중요성을 주변에 더욱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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