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앞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
기존 스마일클럽 혜택 일부 축소
"활용도·선호도 따라 재조정"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무료배송이랑 스타벅스 사이즈업 때문에 썼는데, 연장할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을 앞두고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SSG닷컴과 G마켓의 무료배송 혜택과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업 혜택을 조정하기로 했다.
멤버십의 이름만 공개되고 구체적인 혜택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핵심 혜택 중단 소식만 전해지면서 대체할 만한 계열사 혜택이 어떤 게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사진=신세계그룹] |
신세계그룹은 보름 뒤인 내달 7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공개한다. 온라인 계열사인 SSG닷컴과 G마켓의 혜택만 포함했던 기존 멤버십 '스마일클럽'과 달리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4개 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추가한다.
멤버십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정 금액 이상 무료배송과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업 등 기존 스마일클럽에서 제공하던 일부 혜택은 조정된다.
SSG닷컴은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월 2회 제공했고, G마켓도 스마일배송 상품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으로 무료배송을 제공했다.
또 SSG닷컴과 G마켓 모두 공통 혜택으로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업 쿠폰을 월 2회 제공했다.
이처럼 체감도가 높은 혜택이 사라지면서 일부 스마일클럽 이용자들 사이에선 '오히려 혜택이 더 줄었다'는 불만도 나온다. 축소되는 혜택 내용만 공개되고, 추가 혜택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탓도 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을 앞두고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이탈을 막기 위해 1년 무료 연장 혜택과 함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할인쿠폰, 스타벅스 보고(1+1)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혜택 축소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규 멤버십 도입에 따라 혜택을 재배치한 것"이라며 "고객 활용도 및 선호도를 감안해 기존 혜택 일부를 조정하고, 신세계 관계사 연계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일클럽 회원 대상 무료배송 혜택은 사라지지만, 기존 무료배송 조건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SSG닷컴은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스마일배송의 경우 상품 중 80%가 무료배송 상품이다.
스타벅스 사이즈업 혜택도 스타벅스가 멤버십 관계사로 포함된 만큼, 더 큰 혜택을 추가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6개 계열사가 뭉친 통합 멤버십을 통해 그간 늘 강조해 오던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이 말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란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에서 소비 연계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멤버십을 통해 계열사 혜택을 묶어 소비자들을 신세계그룹 안에 묶어 두는 '락인(자물쇠)효과'를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의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