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나온 경제 지표는 내달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18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샌 안토니오에서 가진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로건 총재는 미리 준비한 연설문에서 "앞으로 몇 주간 나올 데이터가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게 적절하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지만, 오늘까지 나온 데이터는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2.11.11 koinwon@newspim.com |
이날 총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뜨거운 고용 진정시키는 데 일부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로건은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는 12명의 위원 중 하나다.
18일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6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63.3%)로 반영하고 있지만, 0.25%포인트(P) 인상 전망도 36.7%로 며칠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최근 발언한 다른 연준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로건 총재는 궁극적으로 6월 회의 전까지 발표될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총 5%P에 이르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로건 총재는 "우리는 아직 필요한 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인플레이션 2% 달성은 아직 먼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분기 연율로 4.9%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4.4%보다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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