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적용 전자투표 방식 수익자총회 통해 수익자들이 직접 최종 매각 결정
토큰증권의 첫번째 성공적인 매각 및 청산 사례 기록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펀블(대표 조찬식)이 1호 상장 공모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매각 및 청산 배당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펀블, 1호 상장 상품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의 매각은 지난 3월 29일 펀블 플랫폼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수익자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공모 투자자 기준으로 지금까지 매월 수령한 배당금과 매각 차익 등의 청산 배당금을 합산한 연 환산 누적 투자 수익률은 10.59% 수준(세전, 내부투자수익률 기준)에 이른다.
청산 배당금은 지난 5월 2일과 3일 양일 간 펀블 거래소에서 진행된 정리매매 장 종료 시 해당 증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고객 예수금 계좌에 현금으로 지급됐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물 45층에 위치한 업무시설을 기초자산으로 펀블이 지난해 8월 공모 발행한 상품이다.
총액 64억8000만원에 공모를 진행해 하루 반나절 만에 조기 완판 되었으며, 공모 후 펀블 플랫폼에 상장되어 안정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왔다.
매월 들어오는 월세 수입을 배당금으로 매월 꾸준히 지급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온 펀블은 상장 8개월여 만에 성공적으로 이번 매각을 완료하며, 토큰증권의 첫 번째 성공적인 매각 및 청산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펀블 관계자는 "최근 경제적인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징성과 희소성 높은 하이엔드 랜드마크 자산이 갖는 투자성과 펀블이 제공하는 대형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안전한 거래 환경 덕분에 성공적인 토큰증권의 매각 및 청산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펀블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펀블 플랫폼에서 토큰증권 투자를 통해서 매월 들어오는 월세수입을 통해 지급받는 월간 배당수익, DAS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 및 건물 매각 시 받게 되는 매각 차익금 배당까지 3가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법제화를 추진 중인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펀블은 주요 대형 금융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으며 토큰증권 생태계를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펀블은 NH농협은행이 주축이 되어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과 결성한 '토큰증권 생태계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며, 공동으로 토큰증권 시장 확대 및 투자자 보호강화 등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는 등 NH농협금융그룹과 토큰증권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이번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의 성공적 매각은 전자증권법을 적용한 토큰증권의 첫 번째 성공적인 매각 및 청산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펀블은 앞으로도 국내 대표 금융그룹과 함께 상징성이 뛰어나고 우량한 랜드마크 자산 기반의 토큰증권을 통해 누구든지 우량자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크게 확장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