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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째 굳건한 SBS 장수예능…키워드는 '가족'과 '스포츠'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7:38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7:3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티빙 등 국내외 OTT 업계가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골몰하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인 SBS의 장수예능들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무려 13년째 방영되는 흥행 예능 '런닝맨'부터 주말 예능 효자로 군림 중인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이 가족, 스포츠를 두 축으로 꾸준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한다.

◆ 가족·부부·돌싱…'미우새' '동상이몽' 중심 가족예능 강세

지난 2016년부터 방송해 7년차에 접어든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표 장수예능으로 자리잡았다. 지상파 방송사의 시청률 성적이 예전같지 않은 지 오래지만, 최근 회차도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가구 시청률 8주 연속 일요 예능 1위에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14.5%였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미우새'의 컨셉은 현재 싱글인 남성 연예인들의 일상을 출연자들의 모친과 함께 들여다보는 포맷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엔 주우재, 김선영 등 스튜디오에 초대하는 게스트들까지 화제를 모았다. 허경환,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등 돌싱 남자 연예인들까지 출연자가 확장되며 다양한 싱글들의 일상을 어머니, 가족의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또 하나의 장수예능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역시 지난 2017년부터 방영돼 6년차를 넘겼다. 그동안 한고은 오영수 부부, 소이현 인교진 부부, 윤상현 메이비 부부 등 다양한 스타부부들이 거쳐간 이 예능에선 왕지원 박종석 부부, 박군 한영 부부에 이어 최근 결혼한 세븐, 이다해 부부가 합류하며 또 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대중이 궁금해하는 스타 부부들의 일상, 육아, 집 등을 자연스럽게 공개하며 연예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게 한 대표적인 관찰 예능이다.

[사진=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미우새'의 확장 버전으로도 볼 수 있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관찰 예능을 표방하지만, '돌싱'이란 소재가 친숙함을 더한다. 결혼을 한 차례 했었던 싱글 남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는데서 '미우새'에서 유발하는 짠함 포인트가 극대화되고 자연스레 예능적 재미로 이어진다.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의 '미우새' 라인이 이어지는 동시에 '집사부일체'처럼 게스트를 초대해 행복한 일상을 꿈꾼다. 이 프로그램도 2021년부터 꾸준히 방영되며 벌써 3년차를 맞았다.

◆ 여자축구 종목 뜻밖의 인기…게임·스포츠 중심 예능도 한 축

SBS에서는 이미 스포츠와 다양한 미션을 달성하는 게임 형태가 결합된 '달리는 예능' 런닝맨의 성공이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다. 2010년부터 무려 13년 넘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의 대표 K-예능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외 OTT의 예능 진출에도 지상파에서 예능 명맥을 이어온 SBS의 비결은 '가족'과 함께 또 하나의 키워드로 '스포츠 예능'을 꼽을 만하다.

이미 SBS '편먹고 공치리(072) 시즌5-승부사들'을 통해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예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박미선과 골프선수 유현주의 진행에 차태현, 홍경민, 이대호, 은지원 등 대중에게 친숙한 스타들과 더불어 영탁, 양세찬, 이정신, 더보이즈 에릭 등 신세대 스타들이 직접 드라이브를 잡고 공을 치는 모습은 최근 열풍에 탑승한 '골린이'들에게 흥미로운 광경이다. 이 프로그램 역시 2021년 첫 선을 보여 3년째 5번째 시즌까지 방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05.17 jyyang@newspim.com

지난 2021년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SBS의 수요 대표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역시 벌써 3년차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 됐다. 방송, 모델,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여자 연예인들이 여자 축구선수로 변신했다. 프로 축구경기처럼 풀타임으로 경기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약식 경기만으로도 역동적인 장면들과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방영 초반부터 최진철, 황선홍, 김병지, 이영표 등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감독들이 직접 팀을 코칭하면서 전미라, 남현희, 곽민정 등 여자 스포츠선수들까지 다양한 스포테이너들의 활동 무대가 됐다. 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등 시크해보이는 모델들이 치열하게 경기를 뛰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겐 또 다른 볼 거리였다.

SBS에서는 '골때녀'의 기획 당시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구'를 내세우며 여자축구의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그램 담당 김화정 PD는 "끊임없이 팀 캐릭터와 밸런스에 맞춰 충원되는 신규 영입 선수들로 리프레쉬 되는 동시에 꾸준히 축구를 하면서 계속 성장해나가는 기존 선수들이 계속 변모하는 모습이 시너지를 이룬다"고 프로그램의 감동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시즌을 거듭하며 팀과 선수들, 감독들간의 관계성도 드라마처럼 깊어지는 데에서 오는 몰입감도 있다"면서 "방출이라는 시스템으로 골때녀 리그에서 뛰기 위한 더 간절한 마음이 끊임없는 서사를 만들어내고 그 자리에 완전히 새로운 팀이 들어오기도 하고, 기존 팀이 복귀하기도 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어냈다"고 '골때녀'가 성공적으로 장수 예능으로 자리잡게 된 이유를 꼽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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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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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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