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사·배달앱서 쿠폰 뿌린다...내우외환 교촌, 고객잡기 안간힘

기사입력 : 2023년05월16일 16:44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치킨값 올린 교촌, 이달 들어 할인 프로모션
배달수요 줄고 가격 저항 몸살...적극 판촉으로 선회
치킨 침체기 진입한 교촌, 새 활로 찾을까 주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교촌치킨이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달업황이 침체기 접어든데다 지난달 가격인상으로 소비자 저항이 심화되자 적극적인 판촉에 나선 것이다. 교촌치킨의 할인 공세가 잠잠해진 고객의 발길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앱을 통해 최대 4000원의 치킨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신규 고객에는 2000원, VIP 및 KING 등급 고객에는 각각 3000원, 4000원 쿠폰을 발급한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도 할인 행사에 나섰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배민 프로모션에서는 교촌치킨 주문 고객에 최대 4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교촌치킨은 앞서 지난 1월에도 배달앱 요기요에서 4000원 할인 쿠폰 제공에 나선 바 있다. 교촌치킨 자사앱과 배달의민족 주문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과반수 이상 소비자들에 가격 할인 지원에 나선 셈이다.

왼쪽부터 교촌치킨이 전개하는 자사앱 프로모션, 배달의민족 프로모션 안내문. [사진=각 페이지 갈무리]

여타 브랜드 대비 할인에 소극적이었던 교촌치킨이 최근 잇단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치킨 가격 인상 이후 소비자 저항에 부딪히자 할인 정책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흘러나온다.

관련해 교촌치킨은 지난달 치킨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교촌 허니오리지날은 16000원에서 19000원으로, 허니콤보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난 2021년 11월 가격 조정 이후 1년 5개월여만에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가격인상은 주 원재료인 닭값을 비롯해 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부담이 커진 것에 기인했다. 관련해 지난해 4분기 교촌에프앤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간소한 1289억원을,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36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인상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그간 교촌치킨이 치킨업체 가운데 첫 가격인상을 단행, 치킨값 인상을 주도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촌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 정도다.

코로나19 수혜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교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통상 외식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한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것과 달리 경기침체와 소비자 저항 등에 따른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도 할인 행사에 적극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수제맥주 사업도 올해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교촌에프앤비는 연내 와인 컨셉 수제맥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 리뉴얼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지만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120억원을 투입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 수제맥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당시 수제맥주 시장이 확대되고 있었고 자사 치킨과 수제맥주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위스키, 와인 등에 밀리면서 수제맥주 시장 성장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선두 수제맥주업체들조차 다른 주종인 하이볼에 도전하는 등 퇴로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할인 프로모션은 가격인상과 무관하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소비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한 판촉 강화 활동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