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떼내나...대체식품 사업부 분사 검토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6:32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6:32

대체식품 사업부 채용서 자회사 출범 가능성 시사
작년 美 베러푸즈 설립...국내 사업부 분사도 저울질
연내 식물성 우유·순대 출시 예고... 확장 본격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푸드가 대체식품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안육 베러미트를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영토 확장에 나선 가운데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자회사 출범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식품 사업부 전체가 미국에 설립한 베러푸즈로 흡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최근 대체식품 사업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회사 분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식품 사업부 채용에 응시한 지원자들에게 자회사 출범 시 소속이 전환될 예정이라고 안내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에 대체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한 신세계푸드가 국내에서도 대체식품 사업 분사를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식물성 고기 베러미트를 시작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기획, 연구 기능을 포함한 전체 사업부를 분사해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뉴스핌DB] =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소개하고 있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동물성 가공육 캔 햄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대안육 캔 햄이다. 2022.07.28 

대체식품 사업부가 미국 베러푸즈의 한국법인으로 출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미국에 100%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했다. 당초 600만 달러를 출원할 계획이었으나 고환율 등 대외경제 불안으로 출자금 규모를 300만 달러로 줄였다. 연내 베러푸즈에 400만 달러를 추가 증자할 예정이다.

미국법인인 베러푸즈는 현재 사업 개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푸드 인력 일부도 자회사 베러푸즈로 소속을 옮겨 현지 유통사 등과 접촉하며 사업 기반을 닦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식품 사업부를 국내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과 미국 베러푸즈 소속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베러푸즈 사업이 본격화되고 국내 사업이 어느 정도 안착된 이후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러푸즈 로고. [이미지=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면서 대체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식물성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시작으로 식물성 런천 캔햄 등 해조류와 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안육 제품을 출시, 시장에서 '고기 맛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안육을 활용한 만두, 핫도그 등 간편식 제품도 잇따라 내놨다. 특히 급식·외식 B2B 채널을 주력으로 식물성 대안육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식물성 우유·치즈·휘핑크림·순대 등 대체식품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한다. 신세계푸드는 올 초 상표출원한 식물성 유제품 브랜드인 '제로밀크'를 중심으로 식물성 오트우유, 치즈, 휘핑크림 등 제품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재료로 만든 순대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해당 제품들의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외식 등 B2B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쌀을 활용한 대체유(乳) 개발에 착수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식품 사업부를 분사하거나 미국 자회사 베러푸즈로 소속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다만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