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최근 이어진 호우로 지방상수원 7개소 모두 100% 저수율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해 5일간 내린 비로 16개 읍면 평균 강수량은 223.1mm을 기록했다. 영남면 강수량은 358.5mm로 16개 읍면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봉래면 예내수원지 [사진=고흥군] 2023.05.10 ojg2340@newspim.com |
이번 강수로 고흥군 지방상수원인 호형제와 강동제, 오천제, 신호제, 금사제, 예내제, 영남제 7개소 모두 저수율 100%를 확보했다.
다른 수원지보다 강수량 대비 유입량이 적어 수원 확보가 어려웠던 봉래 예내수원지도 저수율이 63%에서 100%로 급등해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고흥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주암댐에는 5일간 143.7mm 비가 내려 저수율이 31.5%로 상승했다.
환경부에서는 지난 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주암댐을 가뭄단계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고 이로써 당분간 고흥군 광역상수도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초 주암댐 저수율이 17.6%까지 떨어지며 제한급수 위기가 있었는데, 이번 비로 인해 가뭄이 해소되어 안심이다"며 "이상기후 발생이 잦은 만큼 가뭄 위기에 대비해 생활 속 물 절약을 꾸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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