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후강퉁(滬港通), 선강퉁(深港通)을 통해 주식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금융 파생상품 시장도 외국에 개방한다.
중국인민은행은 베이샹 후환퉁(北向互換通) 거래가 오는 15일부터 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0일 전했다. 이로써 외국 투자자들은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의 금융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매체는 "후환퉁 출범은 6년 전인 2017년 중국이 채권시장을 외국에 개방한 데 이은 금융시장 개방조치"라며 "더 많은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어 "위안화 자산의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인민은행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홍콩 금융관리국과 공동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상호 연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실제로 거래가 개시된다.
우선 금리 파생상품이 거래된다. 거래금액 한도는 하루 정산 후 순증감액 200억위안으로 책정됐다. 거래 및 결제 통화는 위안화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한도를 추가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헤지할 수 있는 금리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해 왔다. 매체는 "적시에 금리 파생상품 거래가 개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춘잉(王春英)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금융시장 개방도 안정적으로 진행중인 만큼, 외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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