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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1Q 실적 예상치 웃돌아...AI 기술로 매출 성장 가속화 예고

기사입력 : 2023년05월08일 12:24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12:24

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망치 상회
2분기부터 생성형 AI 및 DB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강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차세대 AI '하이퍼 클로바 X'도 공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기술을 주력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에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포쉬마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8일 네이버는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6%, 9.5%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2조2734억원, 영업이익 317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과 지분법 손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1.2%, 전분기 대비 66.9% 하락했지만, 조정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 전분기 수준인 4881억원을 기록했다"며 "조정EBITDA 이익률은 인건비 성장 둔화 및 마케팅비 효율화, 포쉬마크의 EBITDA 흑자 달성 등으로 서치플랫폼의 계절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생성형 AI 기술' 도입과 '국내외 DB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 가속화 예고

네이버는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치플랫폼 내 멀티미디어 블록과 주제별 카페 블록을 선보이고, 검색 화면을 개편해 AI 추천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해 네이버의 매체력을 강화하고, 커뮤니케이션 애드와 AB 테스트 등을 통해 네이버 앱의 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DB 광고를 국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야후 재팬과 성과를 창출한 쇼핑 라이브 방송을 포쉬마크와 왈라팝에 적용해 미국·유럽 등 해외 리테일 미디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회사는 팀 네이버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키워드 검색 시 검색 의도에 따라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 블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UGC 블록을 본격 확대 중이며 2분기부터는 멀티미디어 블록과 주제별 카페 블록 등 더 다양해진 블록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검색 화면을 새롭게 개편하고,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이용자의 검색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또 "또 사업적으로는 이미 도입된 서비스들의 개선과 확장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일부 트래픽에서는 파워링크 하단에 사용자들이 함께 검색해 볼 만한 광고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블록 베타 테스트의 진행과 광고주들의 광고 문구 최적화 작업에 머신러닝을 접목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생성형 AI로 진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된 혁신적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데모를 개발 후 고도화 중에 있고, 네이버의 매체력 강화를 위해 오픈톡, 이슈톡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볼 만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기 위한 숏폼과 홈피를 적용해 하반기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앱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커머스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셀러의 지속적인 유입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이 사업을 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의 해결을 위해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십 개의 고도화된 커머스 솔루션과 기능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판매자들의 매출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고, 쇼핑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역시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쇼핑 렌즈, AI 검색 등 여러 기술력을 융합시켜 더 많은 시너지를 함께 창출해 나갈 계획이며, 이미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의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커머스 사업 성장의 큰 축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네이버는 압도적인 상품 DB와 광고주 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뻗어나가 추가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차세대 AI 기술 '하이퍼 클로바 X',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것

네이버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올해 여름 차세대 AI 기술인 '하이퍼 클로바 X'를 공개하고, 이를 자사 모든 서비스에 확대·적용한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하이퍼 클로바 X는 작은 양의 데이터 결합에도 목적에 맞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대규모AI 기술이다. 이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 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다.

최수연 대표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의 초대규모AI, 최대 규모의 한국어 학습량을 보유한 하이퍼 클로바를 기반으로 GPT-4에 대응하는 모델인 하이퍼 클로바 X는 높은 성능에도 타사 대비 4분의 1 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한 동시에 이미지와 음성 등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계산기·지도 등 다양한 기능의 API를 활용한 답변을 할 수 있다"며 "네이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AI 엔지니어를 보유한 회사로서 하이퍼 클로바 X를 검색뿐만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것이며 더 나아가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네이버]

또 "검색 쪽에서는 사용자별로 최적화된 검색을 밀접하게 지원해 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사내 베타 테스트 진행을 상반기 내 준비 중이고, 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하반기에 사용자 대상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네이버는 이미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각각의 B2C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검색 외에도 네이버의 쇼핑 추천 및 셀러 툴, 블로그, 창작, 지식인, 서비스, 여행, 예약 서비스 고도화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국내 B2B 기업향으로는 글로벌 피어들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과 데이터 보호 관련 이슈들을 잘 해결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고객의 데이터와 하이퍼 클로바 X를 결합해 생성용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가 대폭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서는 연내 라인 웍스, 네이버 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 클로바 X를 접목한 기업향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또한 네이버는 AI와 관련돼 논란이 되고 있는 윤리 및 데이터 권리 문제에 대해서도 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건강한 인공지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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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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