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경제동향 발표
"경기 부진 제조업 집중…서비스업 생산 증가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 경제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광양항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3.04.27 ojg2340@newspim.com |
우선 수출은 "대외여건 부진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과 출하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관련 기업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부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내수는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제한적인 상황이나, 소비와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설비투자는 제조업 경기 부진이 반영되면서 낮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반면 소매판매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서비스업생산도 여행수요의 확대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분기 국민계정상 민간소비도 전기대비 0.5% 증가하며 전분기(-0.6%)의 부진에서 완만하게 회복됐다"면서 "이와 함께 건설기성은 작년 말에 지연됐던 공사가 재개되며 단기적으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경기 부진이 제조업에 집중된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양호한 고용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