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SG증권發 손실액 1조 주장...투자자들 "채권추심 유예해달라"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16:10

최종수정 : 2023년05월06일 01:11

투자자측 대리 법무법인 이강, 전날 증권사 만나 해법 논의
법무법인 대건, 금융위에 진정서 제출..."채권추심 3개월 유예해달라"
"CFD 국내외 증권사 얽혀...금융당국에서 정리해줘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인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에 증권사의 채권추심을 유예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라덕연 대표를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을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접수하는 한편 금융당국을 향해서도 채권추심 유예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하는 것이다.

4일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집단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이강의 김철 변호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전날 증권사와 미팅을 진행했다"면서 "현재 차액결제거래(CFD) 구조상 국내외 여러 증권사가 얽혀있고, 특히 SG·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와 협의도 필요한 부분이 있어 개별 증권사가 아닌 금융당국이 나서서 일괄적으로 정리를 해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강은 지난 1일 피해자 10명을 대리해 라씨 등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4.27 ymh7536@newspim.com

CFD란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증거금만 납부하면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가져가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최소 증거금률은 40%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며 반대로 정해진 증거금률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청산된다.

현재 이번 사태로 인한 투자자 수는 1000여명, 손실액도 1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 사람당 손실액은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대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CFD는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13개사 증권사가 CFD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잔액 기준으로 교보증권이 61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 5181억원, 메리츠증권 3409억원, 하나증권 3394억원 순이었다. 이들 증권사들은 CFD 관련 8개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들 투자자들을 상대로 채권 추심에 나섰다.

현재 CFD 투자자들에 대해 통정매매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단순 투자자인지, 피해자인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측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속아서 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CFD란게 기본적으로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투자설명회에 가서 설명을 듣고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채권 추심 유예 관련 진정서를 제출한 법무법인 대건은 "주범들이 피해자 명의로 CFD계좌를 이용해 명의자 동의없이 레버리지 거래를 하거나 일반주식계좌에서 미수금채무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진정서의 핵심 내용은 SG증권발 사태 피해자에 대한 채권 추심 3개월 유예 및 이자 일시 면제 등이다. 아울러 대건은 증권사의 책임도 지적했다. 대건 측은 "이 과정에서 각 증권사가 유선상 확인절차와 위험고지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채무가 발생했는데 (증권사가) 이에 대해 무자비한 추심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증권사가 채권유예에 나서야 하는 이유로 들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