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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美국채 10년물 매도 베팅 사상 최대...'연준 금리 인상 관측↑'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01:35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01:3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사이 미 국채 10년물 선물에 대한 순 쇼트(매도) 계약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투기적 헤지펀드들 사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한 결과라고 전했다.

[휴스턴=뉴스핌] 미 국채 10년물 선물 순매수/매도 포지션·10년물 국채 금리, 자료=블룸버그 통신, 고인원 특파원 2023.04.25 koinwon@newspim.com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헤지펀드들의 미 국채 10년물 선물 순매도(net short) 계약은 129만 건으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이로써 순매도 포지션은 5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데미엔 맥콜로우 웨스트팩뱅킹 채권 리서치 책임자는 "헤지펀드들은 현재 시장의 관측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끈적할 것으로 보는  같다"면서 "표면적으로 이 같은 대규모 (미 국채 선물) 매도 포지션은 단기 침체 가능성이 없다는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경제의 침체 리스크가 크면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멈추겠지만, 헤지펀드들은 침체 리스크가 크지 않고 대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침체 리스크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통신은 금리 스와 시장 투자자들은 5월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연말에는 경제 상황이 악화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들이 미 국채 10년물 가격 하락(국채 금리는 상승)에 대한 베팅을 늘리는 반면, 시장의 또 다른 투자자들 국채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예상하며 국채 롱(매수) 포지션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초 JP모간이 공개한 국채 고객 서베이에 따르면, 미 국채 매수 베팅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로 늘었으며, 매도 포지션도 2달 만에 최대로 늘어나는 등 양방향으로의 베팅이 늘며 중립 포지션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경제와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극심히 엇갈리며 투자자들의 베팅도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여파에 미 국채 금리도 최근 몇 주간 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향후 연준의 정책 행보나 금리 향방을 둘러싸고 견해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월 들어서만 6bp(1bp=0.01%포인트) 오른 3.53%를 기록하여 3월의 45bp 내린데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단기물인 2년물 금리를 크게 밑돌고 있는데, 통상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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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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