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전세사기 '네탓 공방'만...깡통전세 진앙 '임대차2법' 폐지해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4월23일 07:20

문재인 정부 무모한 '임대차2법' 강행, 전세사기 원인 제공…野, 與에 적극 협조해야
윤석열 정부 폐지 공약에도 방치…무자본· 마이너스 갭투자 업자 가려낼 대책 세워야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집값과 함께 전셋값도 함께 급락하면서 '깡통전세'와 '역전세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가장 안 좋은 결과로 전세사기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세입자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비극마저 나오는 상황에 국민의 공분이 치솟고 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세사기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2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공동현관문에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세사기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들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 제도를 활용해 전국 모든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사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3.04.22 yooksa@newspim.com

정부와 정치권은 사안의 시급성 때문에 부랴부랴 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당정은 이번 주말에 전세사기 주택에 대해 경매유예와 임차인 우선매수권을 마련하겠다는 긴급대책을 내놓았다. 여야도 전세사기 관련 대책 법안을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겠다는데 합의를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여야는 정부의 전세사기 주택 매입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고 특히 전세사기를 두고 책임을 전가하는 공방은 여전하다. 국민의 입장에선 정부나 여야 정치권의 '네탓 공방'은 한심스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일단 윤석열 정부가 전셋값 급락에 따른 대응에는 소홀하고 미흡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집값 급락에 따른 규제완화 대책은 줄줄이 내놓았음에도 전셋값 급락으로 '갭투자'의 위험성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깡통전세'와 '역전세대란'에는 별다른 대책이 나온 게 없었다. 언론에서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지난 연말 '빌라왕' 전세사기가 터져 나온 뒤에나 허둥지둥 대책을 쏟아냈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자들이 속출하니 땜질식 처방이란 지적을 피해가긴 어렵다. 단속 강화 엄포 외에 세입자의 보증금 보장 강화를 내세우긴 했으나 세입자에 대한 피해대책은 '저리(低利) 대출'을 통해 지원한다는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인천 미추홀구 세입자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면서 전세사기 대책의 허점에 질타가 쏟아지게 된 것이다. '건축왕'의 전세사기 전모가 드러나자 야당은 정부와 여당을 몰아 부쳤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근본 원인 제공자가 문재인 정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임을 피해갈 수 없다. 집값과 전셋값 급등을 부채질 한데는 연이어 실패한 부동산 대책 때문이었다는 점을 알지 않은가.

그 정점은 무모하게 '의석수'를 믿고 날림으로 강행 처리한 '임대차2법'이다. 이 법의 강행으로 전세자금대출 확대와 함께 '전문적인 갭투자자'를 더욱 양산하게 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으니 빌라, 오피스텔 등으로 세입자들이 밀려나면서 전셋값은 매매가격에 육박하게 됐고 이는 갭투자자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들이 아무런 관리 감독 없는 상태에서 무자본 갭투자 심지어 마이너스 갭투자로 손쉽게 사들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임대차2법이 사기의 씨를 뿌리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집값이 급락하는 윤석열 정부 들어선 또 다른 부작용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갭투자의 후유증이 '깡통전세' 속출과 이에 따른 전세사기도 수면 위로 함께 나타난 것이다. 특히 임대차 2법은 전세 물량과 전셋값을 교란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급등기에는 물량 잠김으로 인한 '전세대란'을, 급락기에는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는 '역전세대란'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갭투자가 극성을 부린 2021년에 계약된 전세물량이 올해부터 쏟아지고 있음에 심각성을 정부와 여야 모두 인식해야 한다.

임대차 2법은 집값 상승과 하락 모두 부작용을 경험한 만큼 폐지하고 심사숙고해 대안을 마련하는 게 맞다. 아울러 전세사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대출규제와 전세자금대출 개선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 제공자로서, 여당은 폐지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웠음에도 실패한 정책을 그대로 방치한 책임을 져야 한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