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홍보수석, 내년 총선 분당갑 안 올 것"
금태섭 제3지대 창당에 "생긴다면 타격은 국민의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 "거슬러 올라가면 당심 100%로 치러진 전당대회가 (지지율 하락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선은 민심이 결정하는 거니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려면 민심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데 우리는 완전히 반대로 갔다"며 "그러다 보니 강성 지지층에 좌우하게 되고 지금의 결과가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06 pangbin@newspim.com |
안 의원은 "최고위원 한두 명을 징계하거나 (자진) 사퇴하는 걸로는 해결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은 민심과 직접적으로 닿을 수 있는 통로가 없어서, 지역구 의원이 대부분인 국회가 민심을 잘 알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결정이나 정책에 지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 수석이 현재 안 의원 지역구인 분당갑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설에는 "이제 여기로 오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라는 게 역사가 있다"며 진행자가 '정치 도의상 말이 안 된다고 보느냐'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주장에는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만약 그런 일이 생겼을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유로 "지난번 대선 때 2030의 지지와 중도층, 무당층의 지지를 받아 0.73%로 겨우 이겼다. 3당이 생긴다면 이분들이 다 그쪽으로 가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사실 더 타격을 받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이 언급한 '제3지대 세력의 수도권 30석 가능론'에도 "몇 석일지 고민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의미 있는 의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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