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양의지가 두산으로 돌아온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번째 타석 때 대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이 3회초 조수행의 2점 홈런으로 2대1 역전에 성공한 뒤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양의지는 한화 선발 김민우의 4구째 포크볼을 때려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양의지의 시즌 1호 홈런. 양의지가 두산 소속으로 홈런을 친 것은 2018년 10월 12일 잠실 NC전 이후 1651일 만이다.
20일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알칸타라. [사진 = 두산 베어스] |
두산 알칸타라는 노련한 투구로 8이닝 1실점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피안타는 7개 내주고 실점은 채은성의 홈런이 전부였다. 볼넷은 1개도 없었고 탈삼진이 11개에 달했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4㎞.
두산은 알칸타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5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두산은 9승 7패로 5위를 지켰다.
'대기만성 타자' 한화 채은성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알칸타라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개인 통산 100홈런을 채웠다.
◆ 잠실 NC vs LG - 김윤식 호투...LG, 616일만에 단독 선두
LG는 NC전에서 9대4로 승리, 단독 선두에 나섰다.
LG 좌완 김윤식이 3경기 연속 호투했다. 김윤식은 NC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총 투구수 81구. 최고 144㎞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8일 삼성전부터 5이닝 2안타 무실점에 이어 14일 두산전도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민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날도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 0.341로 2007년 입단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승부에 쐐기는 홈런으로 박았다.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포 그리고 박동원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다. 오스틴 딘은 18일 첫 홈런에 이어 시즌 2호포. 박동원은 시즌 4호포로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1승 6패가 됐다. 2021년 8월 12일 이후 616일 만에 팀순위표에서 홀로 맨 꼭대기에 섰다. NC는 지난 3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선발투수 송명기가 3.2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순항하던 불펜진도 LG 타선에 무너지면서 완패를 당했다. NC는 시즌 전적 10승 7패가 됐다.
◆ 고척 삼성 vs 키움 - 요키시 6이닝 1실점 호투 시즌 2승
키움이 에릭 요키시의 호투를 앞세워 2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대1로 승리해 삼성의 시리즈 스윕을 저지했다. 선발투수 요키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지난 14일 KIA전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외국인 에이스 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동혁(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전병우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3연승이 멈춘 삼성은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6⅔이닝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 수원 SSG vs KT - SSG, 장단 12안타 폭발 4연패 탈출
SSG가 KT를 8대5로 물리치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T의 3연승은 중단됐다.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구원진도 연이어 실점을 했지만 홈런 2방 포함 장단 12안타로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최정이 5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강민이 솔로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을 했다. 오태곤 역시 솔로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했고 추신수와 최지훈도 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8번 김성현과 9번 김민식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해 팀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SSG는 8회말 이로운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9회말 서진용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올려 팀 승리를 지켜냈다. KT 외인 에이스 벤자민은 홈런 2방을 맞는 등 6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 부산 KIA vs 롯데 - 김진욱 3이닝 무실점 354일만의 승리
롯데는 KIA를 5대3으로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7승8패를 기록했고 KIA는 4승1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투수 스트레일리는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 번째 투수 김진욱이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김진욱은 지난해 5월 1일 LG전 이후 354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KIA 메디나는 4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렉스와 한동희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롯데는 3회말 렉스의 볼넷과 노진혁, 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며 4대3으로 앞서 나갔다. 5회말에는 고승민, 렉스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5대3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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