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우리가 최고인데…'슈퍼갑 님' 탓에 숨죽이는 乙기업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페라리에 삼성올레드 패널 들어간다는 자료 '이례적'
애플과 비밀유지 계약에 진땀흘리는 국내업체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슈퍼카 페라리(Ferrari)에 최첨단 올레드(OLED)를 공급한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자료 속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와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통상 이런 MOU를 체결했다고 해도, 부품사인 입장에선 글로벌 제조사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자료 배포로 이어지긴 어렵다.

1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페라리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오른쪽)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런 자료를 냈다는 것 자체가 아주 이례적인 것"이라며 "아무리 유명차에 패널을 공급한다고 해도 제조사 허락 없인 자료를 배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용 올레드 패널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P-OLED' 양산에 성공해 차량용 올레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P-OLED란 올레드를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으로 플라스틱인 만큼 유리로 만든 패널보다 얇고 유연하다. 이 패널은 벤츠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외의 차량 적용에 있어선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 같은 상황은 글로벌 제조사 중 '슈퍼갑 님'으로 불리는 애플의 사례에서도 비슷하게 돌아간다. 최근 현대카드는 애플과 함께 손잡고 카드업계 단독으로 애플페이를 출시했다.

이를 두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애플페이 론칭 3주째. 가입토큰수는 200만 돌파, 가입자 이용률은 60%,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는 품귀현상"이라고 밝히는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애플페이 가입자 수 등 구체적인 수치가 담긴 공식 보도자료는 내지 않고 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협력사에 엄격한 비밀유지계약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계약 취소 및 위약금 처분 등을 해 왔다. 이것이 현대카드 뿐 아니라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자사 관련 기사에 애플이란 단어만 들어가도 애플 지우기에 진땀을 흘리는 이유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유명 글로벌 제조사에 납품을 하게 된다는 것은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통과해 그만큼 기술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얘기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말을 못하는 것은 애플이건 어디건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