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보안실패' 공항공사 감사 착수한 국토부, 윤형중 사장 압박?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06:01

보안이슈 문제 놓고 갑론을박…구멍 문제 지적도
"공항공사 인천공항보다 사건많아"…줄사퇴 이어질까
"나가야 한다" 원희룡 압박…나머지 기관장도 긴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윤형중 사장에 대한 표적감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탄 발견 등 공항 보안 실패가 다수 발견됐다는 게 감사의 표면적인 이유지만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대신 입맛에 맞는 인물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여권 인사로 분류되고 있어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전 정부 인사로 꼽히는 나희승 전 코레일 사장이나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보다 교체 해야할 이유가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상당수가 감사 등이 시작된 후 사임 의사를 밝힌 만큼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열린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06.29 kimkim@newspim.com

"보안이슈 종종 발생" vs "보안검색대 미작동 등 문제"

1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현장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실탄 2발이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인천 및 한국공항공사의 보안문제가 불거지자 감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공항공사 감사에 대해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공항에서 실탄 등 위험물질이 통과한 사례가 인천공항보다 많고 인천공항의 경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 관련 문제가 인천공항공사보다 한국공항공사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감사가 윤형중 사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공항에서 종종 발생하는 보안 이슈를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작년 2월 취임한 윤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냈고 문 전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지낸 문정인 전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반면 공항보안에 구멍이 생긴 것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공항공사는 작년 7월 군산공항에서 보안검색대가 꺼진 상태로 통과한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해 국토부는 담당자 등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하고 공사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지난달 대한항공 여객기 내 실탄 발견 역시 공항 보안검색 문제로 파악됐다. 실탄이 보안검색대를 문제 없이 통과한 데 대해 검색대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실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로공사 등 감사로 줄줄이 사퇴, 윤 사장으로 이어질까…남은 기관장도 긴장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상당수가 감사 등을 계기로 물러나면서 윤 사장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국토부 감사를 계기로 자리를 떠났다. 여객기 실탄 발견 보고에서 배제된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은 "인사권자의 신뢰를 잃었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역시 기관장 교체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기관이 정부와 함께 가야 내부 기득권이나 자기 밥그릇 챙기기를 극복하고 변화할 수 있다"며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를 계기로 윤 사장이 거취를 결정할 경우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나머지 기관장들의 불안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정부에서 임명된 국토부 산하기관장은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등이 남아 있다. 다만 관료출신인 이들은 상대적으로 정치색은 드러나지 않은 인물들로 꼽힌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