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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진수식…전방위 탐지·다수 표적 동시 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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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장관 주빈, 10일 오후 진수식
2024년 12월 해군 인도, 전력화 거쳐 배치
전투체계·탐지장비·무장, 방산 기술 집약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4월 10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Batch-Ⅲ 1번함 '충남함' 진수식을 한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4년 12월말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된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울산급 Batch-Ⅲ의 첫 번째 함정이다. 충남함 함정번호는 FFG-828호다.

해군의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이며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함대함 유도탄, 전술함대지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 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산 능력이 집약된 함정이다.

특히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이지스 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할 수 있다.

기존 Batch-I(인천급)과 Batch-II(대구급) 호위함은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를 별도로 운용한다.

마스트는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ISM) 방식을 적용했다. 복합센서마스트에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추적장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추진체계는 Batch-II(대구급)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함으로써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 중인 충남함은 2020년 3월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2022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한다. 해군은 특별·광역시와 도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2022년 11월 함명 제정위원회를 열어 울산급 Batch-Ⅲ 1번함의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울산급 Batch-Ⅰ1번함은 인천함, 울산급 Batch-Ⅱ 1번함은 대구함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4월 10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연 울산급 Batch-Ⅲ 1번함 '충남함' 진수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군]

이날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사청장, 한영석 현대중 대표이사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이 장관의 부인 제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우수한 성능을 지닌 충남함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본보기이자 해양강군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충남함은 국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한 최신예 호위함"이라면서 "향후 국내개발 한국형 이지스체계를 탑재하게 될 차기 구축함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 부장은 "국내 함정 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함으로써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진(중령) 충남함 함장은 "승조원 총원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남함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면서 "적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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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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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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