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지원받은 '물산업' 기업, 수질개선 신기술 특허‧사업화

기사입력 : 2023년04월03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04월03일 11:15

침전물 처리, 유해 물질 제거 등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3일 시의 지원을 받은 물 산업 기업 4곳이 수질개선 기술을 특허 등록하고 사업화 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물산업은 생활‧공업용수 등 각종 용수의 생산과 공급, 하수의 이송과 처리 등과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수처리 전문기업 대양엔바이오㈜는 하수처리 과정 시 보조제를 첨가해 침전물이 더 잘 가라앉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동절기 수온 저하로 하수 슬러지가 잘 가라앉지 않는 문제를 해소하고 수질 안정화를 통해 하·폐수 처리장의 가동률이 향상될 수 있다.

㈜대성그린테크는 하수 내 유해 물질 등을 제거하는 활성탄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활성탄 여과기를 더 오래 사용하게 돼 활성탄 교체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특허 등록 절차를 마치고 2개 지자체의 기초환경시설에 약 7억 원 상당의 여과기 납품을 완료했다.

다중세척형 섬유디스크 필터 전문기업인 ㈜유천엔바이로는 시 물재생센터 하수처리장에서 운영 중인 3차 여과 설비의 시설물을 '총인' 제거설비로 변경할 수 있도록 개선된 필터 기술을 개발했다. 총인은 물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을 측정한 값을 말한다. 기존 대비 약 30% 부지면적 절감이 가능해져 공사비 절감 및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연중 안정적으로 총인을 제거할 수 있다.

R&D 기획과제를 수행한 프라이드인스트루먼트㈜는 하수 내 중금속을 검출하기 위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개발하는 연구를 마무리했다.

시는 혁신 기술 실증 3개 기업에 서울시장 명의의 실증확인서를 발급했다.

[서울=뉴스핌] 물산업 혁신기술 지원사업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시는 2021년 '물산업 혁신 기술 R&D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물산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시의 물재생센터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기업 중 4곳이 수질개선 등을 위한 혁신 기술 실증과 R&D 기획 연구를 완료했다.

올해도 '물산업 혁신 기술 R&D 지원사업'에 참여할 10개 내외의 물산업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물산업 관련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다. 소재지 제한은 없으나 서류 접수 시 본사·연구소‧지점 등이 서울 소재인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공모 분야는 하수처리 방류수 수질개선, 운영비 및 에너지 절감, 하수슬러지 처리, 하수 악취 저감 등 서울시 물재생센터 운영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면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희망 기업은 3일 9시~21일 오후 6시까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물재생연구소 메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신청서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있다. 선정 절차는 서류 검토 후 1차 서면 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이뤄진다.

선정 기업은 시의 탄천 또는 서남 물재생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 최장 1년 6개월 동안 실증기간을 보장하고 서남 물재생센터 내 위치한 '물산업지원센터' 사무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실증에 필요한 하수 원수 등도 제공받는다.

권완택 물순환안전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 시험해 볼 기회가 없었던 많은 물산업 기업이 서울시 물재생센터에서 실증하며 기술력 검증부터 사업화까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