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회복 맞춰 민간자문단 구성해 감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에어부산이 지난해 항공사 안전수준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한항공,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은 전체 항공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11개 국제항공운송사업자(항공사)에 대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항공사별 사고 현황, 안전감독 결과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의 항공기 모습. 2021.10.23 yooksa@newspim.com |
그 결과 에어부산이 최상위로 나타났다. 이어 에어프레미아, 아시아나항공 순이었다. 반면 대한항공,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은 전체 항공사 평균보다 낮았다.
항공기 사고는 대한항공의 지상이동 중 접촉 사고 등 2건이 발생해 2021년(1건) 보다 50% 증가했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 적발 증가와 경직된 조종실 안전문화 등도 항공안전감독 결과 주요 위해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민 알 권리 보장과 항공사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토부 누리집에 안전도 정보를 공개한다. 최근 5년 우리나라 항공사 사고 현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발표한 전세계 항공사 사고 현황(최근 5년), 국제기구 등의 안전평가 결과에 따른 항공안전우려국 지정 현황,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경년항공기(기령 20년 초과)에 대한 운영 정보다.
올해 국토부는 항공사별 안전 취약분야 감독 강화와 국제선 증편에 따른 변화 관리, 종사자의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을 위해 현장 감독 위주로 전환한다. 분야별 핵심리스크를 사전에 발굴·개선해 감독 역량을 집중하고 기본수칙 위반 적발시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현장 감독역량 강화를 위해 항공분야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항공안전 민간 전문자문단'도 구성했다. 자문단은 국토부 소속 항공안전감독관과 운항・정비 등 분야별 점검조를 구성해현장에서 감독활동을 수행하한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올해는 향후 10년 항공산업 지속 발전을 위한 항공안전 재도약의 중요한 한해인 만큼 국제선 본격 회복에 대비해 항공사별 변화 리스크를 집중관리하는 등 항공안전에 양보 없는 최우선 가치를 두고 관리하겠다"며 "처음 도입하는 항공안전 민간 전문자문단 운영으로 국민 눈높이와 새로운 시각에서 항공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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