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60.4% 1.5%p↑…격차 23.6%p
강제징용 해법, 주 69시간제 반발 영향 미친 듯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2.1%p 하락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리얼미터] 2023.03.20 oneway@newspim.com |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5%p 높아진 60.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4%p 증가한 2.7%,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6%p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첫째 주 조사에서 42.9%까지 상승했으나 2주 연속 하락세(38.9%→36.8%)에 빠지며 30%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한일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국민적 반발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령대별로 70대 이상(5.8%p↓), 60대(5.3%p↓), 30대(4.0%p↓), 50대(2.9%p↓)에서 하락했으며 20대(3.1%p↑), 40대(1.6%p↑)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0%p↓), 부산·울산·경남(3.1%p↓), 대구·경북(1.9%p↓), 광주·전라(1.2%p↓)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4%(3.8%p↑), 국민의힘 37.0%(4.5%p↓), 정의당 3.7%(0.2%p↓), 기타정당 1.5%(0.4%p↓), 무당층 11.3%(1.2%p↑) 순으로 집계됐다. 2주 연속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며 양당 간 격차는 9.4%p까지 벌어졌다.
이번 주간 집계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3.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22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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