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남녀 모두 20대 후반 혼인 감소폭 최대
이혼 가구 18.6%, 결혼 4년 이내 이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혼인건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외국인과의 결혼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초혼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집계됐다.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은 1.6세, 여성은 1.9세 늘어난 수치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3.9세, 여성은 4.3세 늘었다.
◆ 지난해 혼인건수 19.2만건…전년비 0.4% 감소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1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4%(-800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3.7건으로 0.1건 줄었다.
연령별 혼인건수는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전년 대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00건(8.4%), 여성은 20대 후반에서 5000건(7.2%) 각각 줄었다.
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연령별 혼인율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각각 40.3건, 41.3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2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통계청] 2023.03.15 jsh@newspim.com |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전년 대비 남성은 0.4세, 여성은 0.2세 각각 상승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6세, 여자는 1.9세 각각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 남성 연상 부부는 64.4%, 여성 연상 부부는 19.4%, 동갑 부부는 16.2%를 차지한다. 전년과 비교해 남성 연상 부부 비중은 0.1%포인트(p),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0.2%p 증가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은 46.8세로 전년 대비 각각 0.4세, 0.3세 늘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4.4세, 여자는 4.5세 각각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과의 혼인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4000건(27.2%) 늘었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고,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000건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8.7%로 전년보다 1.9%p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1년 전보다 400건(5.9%) 감소했다.
◆ 지난해 이혼 건수 9.3만건…전년비 8.3% 감소
전체 이혼건수 역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8.3%(-8000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뜻하는 조이혼율은 1.8건으로 1년 전보다 0.2건 감소했다.
2022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통계청] 2023.03.15 jsh@newspim.com |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0~4년(18.6%), 5~9년(18.0%), 30년 이상(16.8%) 순으로 많았다.
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의미하는 연령별 이혼율은 남녀 모두 40대 초반에서 6.9건, 7.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