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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관영 전북지사 "도민과 함께 포용적 성장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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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는 미래를 만들겠다"
"전북에 투자해서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해답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는 14일 뉴스핌 창간 20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낙후와 소외의 역사를 겪어야만 했던 전북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며 "내년이면 128년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명칭이 바뀌고 특별한 전북의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의 경쟁력이 될 새만금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내겠다"며 "올해 새만금 남북도로 완공으로 내부 십자형도로 완성, 연이어 구축되는 교통물류망 등은 기업들의 투자 의욕과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의 성공을 도민과 함께 포용적 성장으로 이뤄내겠다"며 "이념과 진영, 분야를 막론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세평에 '특별' 도지사답게 호탕하게 웃고 있다.2023.03.14 obliviate@newspim.com

다음은 김관영 전북지사와 일문일답.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어떤 변화가 있는가 

▲내년이면 전라북도라는 명칭이 128년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뀐다. 특자도 출범으로 행정, 재정상 특별한 지원을 비롯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특별한 전북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낙후와 소외를 겪어왔던 전북의 획기적 발전을 견인할 지렛대다. 발전을 추동할 동력이 마련된 만큼 올해에는 도민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하려면 전북의 미래발전에 도움이 되는 특례 규정의 발굴과 반영이 선행돼야 한다.

또 이들 특례 규정의 내용이 그간 전북이 잘해왔던 사업들 또는 강점을 지닌 산업과 맞닿을 때 그 폭발력은 극대화될 것이다.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과 스마트화 지원, 농생명바이오식품산업, 문화관광산업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 기업유치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과감한 이민정책 등 취임 이후 추진해 온 모든 정책들이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 특례 발굴과 반영의 연장선상에 다뤄지게 될 것이다.

- 핵심공약인 대기업 5개 유치, 성과와 계획은

▲이미 한 곳 유치에는 성공했다. 지난 해 대기업 계열사인 ㈜두산과 693억원 규모의 김제지평선산단 투자협약을 맺었다.

계열사 포함 대기업 5곳의 임기 내 유치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이다. 실현을 위해서 취임 이후 국내 30대 기업 관계자들을 거의 다 만났다.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공통된 질문이 있다. 바로 '전북에 투자해서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라는 얘기다. 이에 대한 해답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 전북 투자 유치를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을 마련해서 추진 중이다.

첫째, 연간 평당 임대료 5000원에 1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새만금 장기 임대용지다.

둘째, 새만금에 조성될 공항과 항만·철도 등 트라이포트, 세 번째 900여개의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환경단속 사전예고제.

네 번째는 노동단체와 준비하고 있는 노사문제 없는 전북 상생협약 추진, 마지막으로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1기업–1공무원 매칭제도와 기업애로 해소 전담조직 운영이다.

앞으로도 혁신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제도 도입과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기업들을 설득하겠다.

투자하고 싶은 여건을 만들고 전북에 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데 노력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운영과 효과는

▲전북에 오면 기업인이 대우받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가장 빠른 길은 기업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고 해답을 제공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려면 부서 한 두개가 기업 업무를 전담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봤다.

이러한 고민에서 나온 게 기업을 전담하는 국 단위 조직의 신설과 1기업-1공무원 전담제다. 도내 500개 기업에 500명의 도청 공무원을 1명씩 붙였다. 일주일에 한 번은 기업과 통화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방문해서 현장을 살펴보도록 했다.

작년 말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430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전담 실국에서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서 시급한 사안부터 최우선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그 결과 138건을 처리했다.

완주테크노밸리 산단 내 입주 업종 변경요청, 중소기업 육성자금 원금 상환 유예, 외국인 근로자 장기근속 제도 개선 등 최소 1년 이상이 걸리는 중장기 과제도 의지를 갖고 끝까지 해결하겠다.

현장에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었던 기업 애로들이 전담공무원제 도입으로 하나둘 풀리고 해결되기 시작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현장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정책 수립 기준도 기업 눈높이에 맞춰 바뀌고 있다. 

-전북만이 가진 자랑거리나 경쟁력은

▲새만금을 빼놓을 수 없다. 총길이 33.9km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방조제 안에 국제협력, 산업연구, 관광레저, 농생명, 배후도시, 환경생태 등의 용지가 조성 중이다.

그러나 새만금은 그간 국민들께 분명히 와닿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다. 새만금이 손에 잡히고 피부에 느껴지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2020년 개통한 동서도로에 이어서 올해 남북도로가 완공된다.

또 공항(2029)과 신항만(2선석, 2026), 인입철도(2030) 등 이른바 트라이포트와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등 교통물류망도 연이어 구축된다. 올해부터 트라이포트가 본격화되는 향후 5년간이 새만금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

정책과 산업 환경도 달라진다. 새만금 투자 기업에 대해 5년간 법인세, 소득세가 감면되는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통과로 기업들에 더욱 매력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글로벌 농식품 허브,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2차전지 등 미래신산업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산업의 씨앗도 파종되고 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며 진지하고 강한 어조로 전북의 발전과 미래를 설명하고 있다.2023.03.14 obliviate@newspim.com

-농생명바이오식품산업 육성에 대해 

▲전북은 농업 관련 생산과 연구, 가공, 물류 등 전반적인 산업 기반을 모두 갖춘 지역이다.

농촌진흥청과 4대 농업연구기관(국립농업, 국립식량, 원예특작, 축산), 한국농수산대학원, 한국농식품연구원 등 농업기관에서 1천여 명이 넘는 박사급 연구인력이 일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김제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새만금의 30%를 차지하는 농생명용지에서 생산을, 1단계 분양 완료를 앞두고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가공기지의 역할을 할 것이다.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수출길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하림 등 지역 식품기업과 익산형 일자리를 추진 중이다.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도 조성을 본격화한다.

미국과 일본, 아세안 등 수출 시장의 다각화를 통해서 전북의 농가공식품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다.

청년문제와 지방소멸의 해법으로 농업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제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첨단 영농기술을 전수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겠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의미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은 대도시권만을 한정 지원하도록 돼 있다. 광역시가 없어 대도시권에 포함되지 못한 전북은 광역교통시설 지원에서 소외된 상태다.

그러나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이자 생활인구가 100만명이 넘는다. 교통통행량도 울산권·광주권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은 이미 당정이 합의한 사항이다. 또,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서남대학교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론 형성을 위해서 국립의전원 설립법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직접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방문해서 설립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관련 상임위인 보건복지위 법안 심사 소위 위원들도 꾸준히 만나 설득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의 미래와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산업화에서 생산 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서 전북은 낙후와 소외의 역사를 겪어야만 했다. 다른 지역을 따라가는 데 급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이다. 경제와 사회, 정치 문화 등에서 전북이 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는 미래를 만들겠다.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을 이뤄내고, 각 분야의 성공스토리를 확산해 도민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성장을 이뤄내겠다.

이념과 진영, 분야를 막론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라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협치를 추진하겠다.

우리 도민의 역량과 가능성은 이미 충분하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것은 전략과 비전이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새만금 사업 본격화, 기업 유치 등 발전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두려움 없이 나서고, 실패 앞에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서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의 뜻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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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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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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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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