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이태원 'K콘텐츠' 발상지 건립, 상인 제안 있었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06:16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한국관 방문
K콘텐츠 파급력 언급하며 이태원 상인 제안 공개
상권회복 기대감 피력, 귀국 후 구체적 논의될 듯

[영국 런던=뉴스핌] 정광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 런던 '한류' 현장에서 이태원에 'K콘텐츠(한류)' 관련 시설(장소)이 들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참사 이후 고통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제안 수준이라는 설명이지만 한류 열풍을 활용한 해외 관람객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유럽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현지시간 13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을 방문, 두 도시간의 우호증진 및 패션산업 교류를 위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 3점을 기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Victoria and Albert Museum) 총괄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 내 마련된 한류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영국 런던=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3.14 peterbreak22@newspim.com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은 영국 여왕 빅토리아와 부군 앨버트 공의 이름을 따서 1852년 설립됐으며 460만점 이상의 예술품, 서적 및 기록 보관소를 영구 소장하고 있다. '전 세계의 시대와 양식을 총망라한 미술 공예품을 수집한다'가 운영 모토다.

1888년부터 한국 예술품을 수집해왔고 1992년 런던 최초로 한국관을 상설로 개관해 운영중이다. 한국관은 4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도자기, 자수, 패션, 제품 디자인 및 디지털 아트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을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한국 대중문화를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중이다. 16주차를 맞이하는 동안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게 현지 큐레이터의 설명이다.

특히 오 시장이 이 자리에서 이태원 상권 회복의 방안으로 K콘텐츠 관련 시설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오 시장은 "이태원이 K콘텐츠의 발생지라는 말이 있더라. '서태지와 아이들'이 거기서 시작했다고. 상인들이 그래서 이태원을 K뮤직의 발상지로 해서 기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상황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국지적 전염병)으로 전환한 후 빠른 회복을 보이는 해외 관광객을 활용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관광지 중 하나인 이태원에 한류를 상징하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연계되면 참사 이후 침체권 상권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서울시는 "상인들의 제안이 있었던 사안으로 구체적인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광장 분향소 등 참사에 따른 민감한 사안들이 적지 않은 상황인만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발언 이후 이태원 상권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공론화 분위기가 형성된 이후에야 K콘텐츠 기념 시설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올라올 전망이다.

한편 오 시장은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 3점을 한국관에 기증하며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기중한 3점의 의상은 ▲한글 자모의 구조와 특징을 패턴의 조형과 접목시켜 한글에 축적된 시간의 의미를 담아낸 박춘무 디자이너의 '데무' ▲태극문양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남성복으로 상징화한 박종철 디자이너의 '슬링스톤' ▲신선하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위트있는 패션을 선보여 해외컬렉션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윤석운 디자이너의 '석운윤' 등이다.

오 시장은 "한류를 위해 이렇게 많은 공간을 할애한 점에 감사하다. 벌써 10만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오늘 기증하는 건 비록 세점이지만 원하시면 얼마든지 더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기증된 의상들은 향후 한국관 전시를 시작으로 영국 내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순회 전시될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