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시, 이태원 상권 회복 위한 전방위 지원책 마련한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4:46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14:46

문화행사 통해 상처 회복 및 관광객 방문 유도
4월부터 상권 활성화 지원, 특구 활성화 전략 수립
TF 구성, 상인․유가족 소통 및 상권 회복 수시 점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10.29 참사 이후 경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고발생 지역인 이태원 1동 지역의 2월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발생 직전인 2022년 10월 4주차 대비 57.1% 감소했으며 유동인구는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며 빠르게 상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명동 관광특구와는 대조적인 분위기이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일어난 지 넉 달가량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인들은 상권 회복을 위해 지난달부터 최대 30%에 이르는 집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침체된 상권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23.02.23 anob24@newspim.com

시는 그동안 이태원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1억원 규모(205건)의 상권회복 자금 저리(2%) 지원 및 이태원상권회복 상품권 발행을 위한 특별교부금 70억원을 지원한바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재해중소기업자금(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상권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이태원상인친목회 등과 2월부터 3차례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상인들이 건의한 내용을 적극 반영했다.

먼저 추모·위로의 문화행사를 추진해 자연스럽게 시민 방문을 유도한다.

오는 18일 서울시향 실내악팀이 '이태원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용산아트홀에서 진행한다. 28일과 내달 7일에도 같은 곳에서 두 차례 '희망 음악회'가 열린다.

4일부터 내달 15일까지는 용산구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와 연계한 희망 거리공연(버스킹)을 매주 토요일 14시부터 16시까지 총 36회 운영한다.

4월 20일 12시에는 지하철 이태원역 이동통로에서는 서울문화재단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 11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태원 상권 이용 시민에게 사은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추모 위로 공연․행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소통·협력회의를 정례화해 현장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유가족에게도 추모·위로 행사를 안내하고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의 취지를 공유해 지역 상권회복 등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상인 및 상권 회복을 위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한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조기 지급(최대 2억원)하고 전략 컨설팅도 추진해 장기적 차원의 지속가능한 특구 활성화 전략도 마련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 확대 ▲용산구 공공배달앱 이용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외식업 소상공인 테이블 오더' 사업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관광축제 및 이벤트 개최, 투어프로그램 개발로 시민, 관광객의 방문을 확산해 이태원 지역이 관광특구로서 이전의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한다.

내달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서울페스타 기간에는 광화문에 이태원클라스 체험 프로그램, 이태원 재발견지도 등 콘텐츠를 마련하고 이태원 특구 내에서는 체험부스 및 포토존을 운영한다.

5월초에는 이태원 지역 미식 업장을 중심으로 '위로가 되는 음식'을 주제로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5~6월에는 이국적인 이태원 풍경을 반영하고 분위기를 밝게 할 수 있도록 '희망의 등(燈)'을 설치한다.

또한 이태원 관광특구와 연계한 '쉼·맛·멋' 테마에 적합한 우수관광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 대해서는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온·오프라인 홍보비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이태원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팸투어를 개최하고 서울시 오래가게 등을 연계한 이태원 특화 관광코스 개발 및 용산(이태원) 투어해설 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체육국, 노동·공정·상생정책관, 문화본부 등 유관 실국이 참여하는 '이태원 일상회복 지원 TF'를 구성해 이태원 지역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이태원 지역이 참사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권이 회복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아픔을 딛고 새 봄의 기운처럼 활력을 되찾아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