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석유화학사, 연구개발 비용 해마다 증가…재활용·친환경 기술 찾아라

기사입력 : 2023년03월13일 06:25

최종수정 : 2023년03월13일 06:25

탄소중립...고부가·친환경 제품 개발 등에 '사활'
해마다 연구개발비 증가...해외기업 제휴 및 인수
독보적 친환경 기술 개발로 시장 선점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탄소중립 현실화를 위해 고부가·친환경 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연구개발(R&D)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탄소배출이 많았던 석유화학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조에 맞게 사업을 전환하면서 관련비용이 대거 투입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최근 몇년간 꾸준히 연구개발비용을 늘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 기조가 팽배해지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은 탄소 감축이 당장 풀어야할 큰 과제가 됐다. 업종 특성상 탄소 배출 감축이 어려운 만큼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친환경 제품에 눈을 돌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 관련 연구개발에는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직접 기술개발에 나서거나 재활용 및 친환경 제품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재활용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기업 지분을 잇따라 투자하거나 제휴를 맺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뉴스핌] LG화학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반응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 LG화학]

LG화학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용으로 1조2734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지난 2021년에는 1조3909억원, 2020년에는 1조1392억원을 연구개발에 썼다.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2021년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LG화학의 연구개발 실적으론 생분해성 플라스틱소재, 타소중립 관련 신공정 개발, 화이트 바이오 소재 개발 등이 있다. 특히 LG화학은 촉매·공정, 코팅, 유기·고분자 합성 및 광학설계 등과 같은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LG화학 R&D 조직은 CTO 및 사업본부 산하의 연구소 및 개발센터로 구성됐다. 미국, 독일, 일본 위성 랩(lab)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및 케미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로 1379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 2021년에는 1397억원, 2020년에는 1248억원이 투입됐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폴리에틸렌 물성 향상 및 중합 촉매 연구, 친환경가소제 제조 및 품질개선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대전에 중앙연구소가, 경기 성남 분당에 판교 미래 연구소가 있어 차세대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3분기까지 379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썼다. 지난 2021년에는 575억원, 2020년에는 490억원을 기록했다. 해마다 연구개발비용을 늘리고 있다.

리튬 이차전지용 CNT 소재 상업화와 친환경 소재 적용 에코 탄성체 소재 개발, 코니컬 스프링용 고무 소재 개발 등이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까지 726억원의 연구개발비용이 투입됐다. 지난 2021년에는 924억원, 2020년에는 800억원 정도가 들었다. 주요 연구개발 실적에는 생활가전용 ABS제품 개발과 자동차용 복합 PP개발, 폐PET 활용 친환경 소재 개발 등이 있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탄소 감축이 큰 당면과제"라며 "친환경 기술개발이 활발한데 재활용 등 기술개발 선점이 중요한데 초기 비용 대거 투입으로 좋은 연구결과물을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