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반도체 중심으로 부진 이어져"
"중국 리오프닝, 실물경기 영향 아직"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수출은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을, 품복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된다"며 "이에 따라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대폭 감소하고 재고는 급증하는 등 위축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6일 경기 의왕시 의왕ICD 제2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2.12.06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제조업의 부진으로 설비 투자가 감소하고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금리인상의 영향이 점차 파급되며 소비와 건설 투자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비는 소매판매의 부진이 이어지고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약화되는 등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건설 투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KDI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심리지수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실물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대내외 서비스업 관련 심리지수가 개선됐다"면서도 "대(對)중국 수출이 여전히 위축돼 있고 중국 실물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 중국의 리오프닝의 실물경기에 대한 긍정적 영향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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