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완성차-배터리 '합종연횡' 본격화...거래처 다각화에 속도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5:15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15:16

삼성SDI, 8일 GM과 미시간주 합작공장 설립 MOU
LG엔솔, 미국 포드와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
포드, 중국 CATL과 손잡고 미국공장 설립 추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전기차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회사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과 자동차 기종별로 전기차 시장의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거래처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기업인 GM과 미국 미시간주에서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합작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5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양사는 총 3~5조원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지난해 4월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미국 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 [사진=로이터 뉴스핌]

GM은 기존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서 벗어나 삼성SDI와 이번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GM은 지난 2019년 LG엔솔과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후 북미에서 1~3공장을 건설·운영 중이다. LG엔솔이 GM과의 네 번째 공장 설립에 부담을 느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LG엔솔은 일본업체에 대한 배터리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본 혼다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GM은 LG엔솔로부터 주로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받아왔는데,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로부터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배터리 종류 다양화와 공급 안정화 차원에서 거래처 다변화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에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간 합종연횡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엔솔은 미국 포드, 튀르키예 기업 코치와 협력해 튀르키예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당초 포드는 SK온과 협력을 검토하다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신 LG엔솔과 손잡기로 했다. 포드는 SK온과 미국 내 '블루오벌SK'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포드 역시 다양한 배터리 공급처와 손을 잡게 됐다.

더군다나 최근 포드는 중국 배터리 기업 닝스더다이(CATL)와 협력해 미국내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합작 공장을 세워 CATL의 LFP(리튬인산철)배터리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ATL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장벽을 교묘하게 뚫으면서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초기 단일 제품에 의존하던 완성차 업체들이 전체 라인업에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배터리 셀 선택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