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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두배 폭등했는데 물가는 안정세?…지표물가·체감물가 괴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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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4.8%↑…정부 "물가 안정세 흐름"
전기·가스, 전체 물가에 끼치는 영향 미미해
어려운 경기상황도 체감·지표물가 괴리 키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2월 소비자물가가 4.8% 오르며 상승폭이 10개월 만에 4% 대로 떨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선 지난달 난방비가 2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체감상 물가가 크게 오른 것 같지만, 지표상으론 오히려 안정되는 모양새라 괴리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왜 그런 걸까.

◆ 2월 물가 4.8%↑…10개월 만에 4% 대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5월(5.4%) 5%대로 올라선 이후 5~6% 대의 상승률을 유지해왔는데, 10개월 만에 4% 대로 가라앉았다.

정부는 현재 물가상황에 대해 "안정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앞으로도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률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지난달 난방비가 2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월 지출은 더 커진 것 같지만, 지표상으론 오히려 물가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간극은 기본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작성할 때 매겨지는 '가중치' 차이에서 비롯된다.

통계청은 국민들이 많이 구입하는 458개 품목 가운데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에 '가중치'를 곱해 그 달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작성한다.

가중치가 높은 품목일수록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반대로 가중치가 낮은 품목일수록 소비자물가지수에는 가격 변동폭이 작게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 전기·가스요금, 전체 물가에 끼치는 영향 미미한 수준

현재 가중치가 가장 큰 품목은 집세(전세+월세)로, 전체 가중치 1000중 98.3을 차지한다. 휴대전화료 38.3, 휘발유 25.1가 그 다음으로 가중치가 크다.

하지만 이 품목들의 가격 상승폭은 0~1% 대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달 전세는 1년 전보다 1.6%, 월세는 0.6% 오르는 데 그쳤다. 그 다음으로 가중치가 높은 휴대전화료 가격 상승률도 0.5%에 불과했다. 휘발유의 경우 오히려 7.6%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7.05 yooksa@newspim.com

반면 최근 국민들이 가격변동 체감폭이 가장 컸던 난방비(도시가스+지역 난방비)와 전기료의 가중치는 각각 14.1, 15.5로 낮은 편에 속한다. 둘을 합해도 가중치가 30도 채 되지 않는데다, 이는 지출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은 휴대전화료(38.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전기료와 가스요금이 많이 오르더라도 지표상 전체 소비자물가에는 드라마틱하게 반영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전기 가스 수도료만 떼어놓고 보면 지난달 28.4%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어려운 경기상황도 체감·지표물가 괴리 키워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간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이 물가상승률을 높이고, 그래야지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가중치는 고정돼있는데, 올해 12월에 2022년 기준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가 어려운 점도 지표물가와 체감물가와의 괴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기흥 경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실질 소득이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 지출이 줄어드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소득은 쉽게 늘지 않는데, 고물가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심리적으로 체감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점이 '물가 안정세' 착시를 일으키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교수는 "난방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가 소비지출을 줄이는 등 경제활동 자체가 상당히 위축된 영향도 있다"며 "물가가 하향된 것 같은 착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하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3.06 yooksa@newspim.com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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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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