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또 시장 악화 "…국민연금, 지난해 손실 8.22% 역대최악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11:02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11:02

국내‧해외주식서 각각 -22.76%‧-12.34% 손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현황. [자료=국민연금공단] 유명환 기자 = 2023.03.02 ymh7536@newspim.com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90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기간 수익률은 -8.2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출범 이후 세 번째다. 마이너스 수익률 규모도 이번이 제일 크다. 앞서 국민연금은 2008년과 2018년 각각 -0.92%, -0.1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와 전쟁 장기화로 운용자산의 평가 가치가 하락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채권 평가 가치 하락)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다만 대체투자자산은 부동산, 인프라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과 실현이익,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전통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전통자산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 기준)은 벤치마크(BM)를 상회했다. 벤치마크는 자산을 운용할 때 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수익률로, 금액가중수익률이 아닌 시간가중수익률을 사용한다.

지난해 자산군별로 BM 대비 국내주식은 0.47%포인트(p), 해외주식은 0.15%p, 국내채권은 0.04%p, 해외채권은 0.88%p씩 초과 성과를 냈다.

이로서 국민연금 기금 설립 이래 누적 연환산 수익률은 5.11%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운용 수익은 151조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세계 주요 연기금 대비 양호한 성과를 실현했고, 시장 악화 중에도 대체투자가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의 지난해 운용수익률은 -17.6%, 노르웨이 공적연금(GPFG)의 운용수익률은 -14.1%로 집계됐다. 다만 일본 공적연금(GPIF)과 캐나다 공적연금(CPPI)의 수익률은 각각 -4.8%와 -5.0%로 국민연금의 수익률보다 높았다.

국민연금 측은 일본 채권과 주식이 글로벌시장 대비 소폭 하락한 점과 엔화약세에 따른 엔화환산 평가익으로 GPIF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CPPI의 경우 대체투자 비율이 59%로 높아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봤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