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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운동 성지' 안동서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기사입력 : 2023년03월01일 09:24

최종수정 : 2023년03월01일 09:25

코로나 이후 3년만에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전개
기창 시장 "숭고한 독립정신 받들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삼일절'을 하루 앞둔 지난 달 28일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 도심지가 '독립만세' 함성으로 덮혔다.

안동시가 삼일절을 앞두고 이날 안동 시가지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갖고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 2023.03.01 nulcheon@newspim.com

시민들은 안동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안동교회를 거쳐 웅부공원으로 행진하며 104년 전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수백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권기창 안동시장, 정진영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남상철 안동청년유도회장을 비롯 청년유도회원, 권광택·김대일·김대진 경북도의회 의원, 김경도 안동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김법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이 함께했다.

길주중학교 손솔기 학생 등 시민 4명이 기미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강윤정 교수(안동대)가 '안동 3.1운동과 역사적 의의'를 담은 주제 강연을 펼쳤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2023.03.01 nulcheon@newspim.com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출정식이 열린 안동시청은 옛 안동향교 터이자 1894년 전국 최초의 항일의병인 '갑오의병'이 첫 기치를 올린 곳이다.

'갑오의병'은 1894년 7월과 9월 사이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역에서 전개된 의병항쟁을 이른다.

129년 전인 1894년 6월 21일(양 7.23) 일본군은 경복궁을 침범해 국권을 무너뜨리는 갑오변란을 일으켰다.

이에 유생 서상철이 안동 일대에 의병 궐기를 호소하는 '호서충의 서상철 포고문'을 발송했다. 이 격문에는 '7월 25일 안동향교(명륜당)에 모여 거사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 2023.03.01 nulcheon@newspim.com

포고문에는 "지금 임금께서는 누란의 위기에 놓여 있는데, (중략) 아직까지도 소문 한번 내지 못하고 조용하기만 하니, 이것이 어찌 우리 열성조가 500년 동안 아름답게 길러온 의리라고 하겠습니까? 이 삼천리강토에서 관을 쓰고 허리띠를 두르고 사는 마을에 혈기를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단 말입니까? (중략) 저 원수들이 멸망할 날은 이 한 번의 의거에 있으니 이 격문이 도착하는 날, 팔도에 충의가 있는 사람들은 이번 달 25일 일제히 안동부의 명륜당으로 오시어 적도를 토벌할 기일을 약속해 주시면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겠습니다"고 쓰여 있다.

서상철은 안동 유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향산 이만도를 찾아 거병할 뜻을 전했으나, 이만도는 왕명이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마침내 9월 의병봉기를 촉구하는 왕의 밀령이 이용호를 통해 전달되자 향산 이만도 선생을 포함한 지역 유림들이 거병에 참여했다.

이후 서상철은 비밀리에 안동 일대에서 2000여 명의 의병을 모아 일본군 병참부대가 있던 상주 함창의 태봉을 공격했다.

이는 '전국 의병항쟁의 시초이자 한국독립운동사 51년의 시작점'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가진다.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며 석주 이상룡, 류인식, 김동삼, 이육사 김시현, 김지섭 등 구국에 헌신한 수많은 순국지사와 독립지사를 배출한 곳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 2023.03.01 nulcheon@newspim.com

이날 3.1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출정식이 열린 시청 전정에는 서상철의 격문과 한국독립운동의 발상지 안동향교 터라는 동판이 양각돼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3.1절 만세재현행사'는 광복회안동시지회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 안동교회가 주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은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지키고, 그 뜻과 자취가 후세에 이어지도록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마중물로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100년 발전의 기틀을 세워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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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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