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주민들과 함께 공사 현장 점검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지속적인 악취로 불편을 겪었던 동원F&B 수원공장폐수처리장 인근 거주 주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악취 개선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1일 시에 따르면 2021년 5월 시작된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가 3월 말 완공된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로 인해 악취가 발생했는데, 외부에 있던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地中化)·밀폐화해 악취를 차단한다.
또 산과 알칼리를 이용한 화학반응과 물리적인 흡수법을 이용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본 방식에 오존수가 강력한 산화력으로 잔류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공법을 도입해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악취 개선 공사비 67억 원은 ㈜동원F&B가 전액 부담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월 28일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에서 다섯번째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주민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준 시장은 "주민들께서 오랜 기간 악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남은 공사도 꼼꼼하게 진행해 주민들이 더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민과 환경단체, 시의원, 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시설 완공 후에도 ㈜동원F&B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모든 시설을 밀폐했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는 100%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이후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은 1400건에 이른다. ㈜동원F&B는 2019년 고정형 자동악취 포집기를 설치·운영했지만,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고, 수원시는 지속해서 악취저감대책회의를 열며 해결 방안을 찾았다.
2020년 12월에는 동원F&B 폐수처리장을 수원시 최초로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했고, 수원시는 2021년부터 무인악취측정기를 설치·운영했다. 그동안 40회에 걸쳐 악취 오염도(기준 초과 9회)를 검사했고, 개선권고 3회, 조치명령 1회, 개선명령 2회 등 행정처분을 6차례 내렸다. 고발(악취저감조치 미이행)도 한 차례 하며 강력하게 악취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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