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동행 중소벤처기업인 초청 간담회
수출·수주 지원단 통해 '원스톱' 지원
"무에서 유 창조한 기업인…도전과 패기 응원"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동행한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가 여러분의 기업활동과 해외 진출을 최선을 다해서 확실히 밀겠다"며 '원팀 코리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 UAE 순방을 함께한 중소벤처기업을 40여명을 초대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
이번 행사는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겠다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해 개최됐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간담회에서는 순방을 계기로 성공한 중소벤처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UAE 진출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건의사항,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UAE 순방 이후 수출계약 등을 체결한 주요 중소벤처기업 제품이 시연된 부스를 관람하고 설명을 청취했다.
뒤이어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직접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들에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차출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민관 합동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순방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수주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간접 수출을 통해서 우리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기업활동, 수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순방 이후 중동시장이 우호적 기류로 변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 수출계약, 현지 진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성과가 나오고, 결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서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UAE 수출 성공사례가 공유됐다.
한 업체 대표는 현지 폐기물 관리청과 2000만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를 수의계약으로 성사시킨 협상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UAE 관리들은 "이 나라는 왕이 있는 왕국이며 당신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왔기 때문에 (계약이) 있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총기생산업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총기완제품 인허가와 관련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서 잘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모두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여기까지 오셨다"며 "도전과 패기를 대통령으로서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간담회 후 기념촬영 자리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원팀 코리아 화이팅'을 함께 외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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