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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치 전 북핵특사 "北 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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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 전 국무부 국장, 북미 관계 정상화 카드 제안도
"7차 핵실험시 불지옥 맛보게 해야" 주장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시험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전직 고위 당국자들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4년 북핵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 특사는 21일(현지시간) 미 민간연구단체 스팀슨센터가 '바이든 정부의 북핵정책 중간평가'란 주제로 개최한 화상 토론회에서 "현시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특사. [사진=스팀슨 센터 자료 ]

그는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우리가 취해야 할 외교적 자세가 그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같은 사람에게 계속 같은 방식으로 요구하는 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성적은 'A-'에서 'D+'까지 다양하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은 분명히 'D'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A'라고 평가하며 "한국과 일본과 관계를 개선하고 동북아에서 가능한 3국간 소통과 협력을 가져가는 것은 옳은 방향"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칼린 전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 국장은 "이미 중국과 러시아가 동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대북제재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인권 문제에 대한 제재에만 집중해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지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면 "(미국과 북한) 양국이 동시에 대사관을 개설하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한국 정부가 이것을 1초도 참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린 전 국장은 이밖에 "만약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우리가 말한대로 '불지옥'을 맛보게 해줘야 한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매우 멍청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태평양에 도달하는 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 정부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보다 훨씬 일관성이 떨어지게 대응할까 걱정"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잔 손턴 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이 있는데 간단히 말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한을 제거하거나, 북한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에 아무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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