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최고 5000만원?" 신세계 vs 롯데 NFT 대결 승자는?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06:33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0:26

10만원에 낸 푸빌라 NFT, 5000만원대 거래
총 거래량 신세계 푸빌라가 1.5배 가량 많아
지금은 30만원에 '오퍼'...현재 시세 '뚝'
암호화폐 가격 급락에 실제 혜택도 부족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지난해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나란히 발행한 가운데, 흥행 면에서 신세계가 판정승을 거뒀다.

10만원대 발행한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최고 5000만원대에 거래가 되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총 거래량 규모에서도 신세계가 42억원 가량으로, 롯데 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다만 'NFT 붐'에 편승한 발행 초기에만 거래가 쏠려 현재는 거래가 뚝 끊겼다. 실제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기업들이 내놓은 NFT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수천만원에 구입한 NFT가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부족하다는 점도 계속 지적되고 있다.

신세계 푸빌라 NFT 중 최고가 거래 NFT [사진=푸빌라소사이어티]

◆10만원 발행한 NFT, 5000만원에 거래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1만개의 NFT를 발행했다. 각각 자사가 개발한 캐릭터인 푸빌라와 벨리곰을 내세웠다.

이 중 최고가 거래는 신세계의 푸빌라 NFT로, 최고 11만2000클레이(KLAY)에 거래가 됐다. 20일 시세(1클레이=470원) 기준 5264만원 상당이다.

클레이는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클레이튼의 거래 단위다.

암호화폐 특성상 가격 변동 폭이 크지만 클레이튼의 경우 작년 6월 푸빌라 NFT가 발행될 당시 시세와 지금 시세의 큰 차이는 없다. 당시 발행가가 250클레이, 약 11만원 수준이었다.

거래된 NFT는 신세계가 발행한 6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미스틱' 등급의 한 카드로, 20개만 발행된 카드다.

미스틱 등급은 신세계백화점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발레 주차, 20% 사은 참여권, 멤버스바 커피 쿠폰 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가 주어진다.

오픈씨에 따르면 푸빌라 NFT 중 10만 클레이(9만9999클레이 포함) 가량 거래된 NFT는 모두 4개가 확인된다.

롯데 벨리곰 NFT 중 최고가 거래 NFT [사진=벨리곰월드]

롯데 벨리곰 NFT의 최고가 거래는 10만 클레이다. 20일 시세 기준 4700만원선.

벨리곰 최고가 NFT는 롯데가 발행한 6개 등급 중 최고 등급인 '벨리' 등급의 카드다. 롯데는 최고 등급 카드를 30장 발행했다.

벨리 등급의 NFT는 엘포인트 5000포인트 교환권, 롯데GRS 5000원 모바일 쿠폰, 롯데 시그니엘 플래티넘 패키지, 롯데호텔 월드 숙박권, 롯데월드 어트랙션 패스권, 프라이빗 샤롯데 패키지 등이 주어진다.

10만 클레이(9만9999클레이 포함)로 거래된 벨리곰 NFT는 5개다.

총 거래 규모 면에서도 신세계 푸빌라 NFT가 조금 앞선다.

총 거래량(total volume)을 보면 푸빌라 NFT는 897만6587클레이, 20일 시세 기준 약 42억원 수준이다.

벨리곰 NFT 총 거래량은 608만5969클레이로, 약 29억원 수준이다. 신세계 푸빌라 NFT 거래량이 롯데 벨리곰 NFT 거래량 보다 1.4배 가량 많다.

◆5000만원에 산 NFT, 지금도 5000만원에 거래될까?

유통기업들이 발행한 NFT가 수천만원대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도 똑같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NFT가 암호화폐로 거래가 되다 보니 암호화폐 시세에 큰 변동이 따른다. 클레이튼 가격이 큰 변동이 없는 데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크지 않다는 점도 지적된다.

클레이튼 시세 추이 [사진=코인원]

실제로 푸빌라 최고가 NFT의 경우 지난해 8월에 거래가 된 후 6개월 째 거래가 되지 않았다.

현재 다른 구매자가 구매를 희망하는 가격은 30만원선이다. 구매가격의 0.5% 수준에 불가하다.

롯데 벨리곰 최고가 NFT도 지난해 9월 거래가 됐고, 현재 구매 희망가는 600만원선이다. 구매가격의 13% 수준이다.

실제로 고가로 거래된 NFT의 경우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빌라 NFT를 10만 클레이 구매한 구매자는 암호화폐와 NFT를 다루는 유튜버였다.

실제 구매자라고 밝힌 이 유튜버는 "당시 신세계그룹이 내놓은 NFT 세계관에 기대를 하고 세제로 3000만원 가량은 투자했다"고 말했다.

실 사용 목적으로 구매한 사용자들도 혜택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NFT 구매자는 "백화점 할인 혜택 등 쏠쏠한 점도 있지만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가량 투자한 경우 최고 혜택이 호텔 숙박권 정도에 그친다는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홈쇼핑은 향후 NFT 생태계를 구축,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푸빌라와 연계한 애니메이션, 레스토랑, 음악 등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향후 콘서트와 웹툰, 게임까지 제작키로 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