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임박...'이탈표' 방지 총력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06:00

24일 본회의서 보고, 27일 표결
의총 열고 '체포동의안' 의견 수렴…부결론 '우세'
李, 본회의 전 '비명 중진' 설훈·이상민 회동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한주 간 '이탈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전후로 민주당 지도부는 '단일대오' 결집을, 이 대표 개인은 비명(비이재명)계 일대일 회동 등을 이어가며 대응 전선을 펼쳤다.

여야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24일 보고, 27일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민주당은 23일 본회의를 추가로 개최해 23일 보고, 24일 표결 안을 주장했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일정 등의 이유로 여당 의견을 수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2.20 leehs@newspim.com

◆ 규탄대회·의원총회 등 '단일대오' 전선…장외는 '아직'

민주당은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지난 17일 전체 의원을 비롯한 전국지역위원장, 당원까지 총동원해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여는 등 '단일대오' 결집에 나섰다.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알림과 동시에 내부 결속 다지기로 풀이된다. 당시 규탄대회 참석 인원은 당 추산 3천여 명에 달했다.

또 민주당은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당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1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한다. 야당 탄압과 관련된 상황도 고민하고 이 대표의 구속영장에 대한 분석 결과 등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당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우려 속에 '부결론'이 우세할 걸로 보이지만, 오는 27일 표결을 앞두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당초 전망됐던 '장외투쟁'은 아직 고심 중인 걸로 파악된다. 당 지도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장외투쟁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특히 주말 장외투쟁은 이 대표도 부담을 느끼고 있어 평일인 23일로 논의된 적은 있다"고 귀띔했다.

안 수석대변인 또한 '장외투쟁과 관련해 지도부 논의는 없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 더민초 만찬부터 비명계 일대일 회동…李 '스킨십 강화'

이 대표는 표결까지 남은 기간 의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17일 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의 워크숍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만찬이 진행되는 약 2시간 동안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본인을 '0.5선'으로 지칭하며 초선 의원들의 의정 활동 성과를 응원하고 격려했다고 전해진다.

초선 의원들 측은 이 대표에게 "최근 여러 가지로 힘들 텐데 굳건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내시라"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 일대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제까지 김종민·기동민·이원욱·전해철 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들과 당내 상황 및 현안, 총선 전략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비명계 중진으로 꼽히는 설훈·이상민 의원과의 만남도 금주 내 이뤄진다.

설훈 의원은 이 대표와 오는 21일 오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설 의원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일 의원총회 전에 만날 것"이라며 "조용히 만나고 싶다. 구체적인 건 (이 대표를) 만나고 나서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상민 의원 또한 기자에게 이 대표와 금주 내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다고 알렸다. 본회의가 예정된 24일 이전 둘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