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회기에 박영순 의장 "구청장과 일정 조율...여야 갈등 이유 아냐"
동구·중구·대덕구 인접지에 센터 건립 건의..."공공의료원과 성격 달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해 예산안 부결 등 여야협치 논란에 휩싸였던 대전 동구의회가 5개 자치구 중 마지막으로 올해 첫 임시회 회기를 시작했다.
대전 동구의회는 1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총 9일간 제270회 임시회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동구의회는 1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총 9일간 제270회 임시회 의사일정에 돌입했다.2023.02.16 jongwon3454@newspim.com |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3년도 구정업무보고를 비롯해 조례안 등 15건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박영순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기존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일이 더 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며 "동구의 밝은 미래를 제시해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첫 해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뜻깊은 회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조 동구청장은 "그간 준비한 계획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구정 운영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새로운 동구를 향한 책임과 사명감을 안고 국민 복리 증진을 위해 움직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 '2022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오관영(국민의힘, 가선거구) 의원의 '시립 통합건강복지센터 건립' 건의안과 김영희(국민의힘, 비례) 의원의 '소상공인 난방비 등 특별지원 대책 마련' 건의안 등 6개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박영순 의장은 1차 본회의를 마친 후 타 구의회보다 본회의 일정이 늦어진 이유를 묻는 <뉴스핌>에 "박희조 청장의 초도순방 일정이 타 구 대비 일찍 시작돼 조율 결과 일정이 늦춰졌다"며 "지난해 논란됐던 예산안 부결과 관련해 여야 조율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시립 통합건강복지센터 건립안은 삼성동 동구보건지소에 보건소 기능을 포함한 내용이다. 동구 북부권 주민들의 복지와 재가복지 등을 제공하겠다는 기획이다.
동구에 추진 중인 대전 공공의료원과의 차이점을 묻는 <뉴스핌>에 박 의장은 "삼성동 일대는 동구와 중구, 대덕구 3개 구가 인접한 곳으로 관련 건강복지센터 요구가 상시 있었던 곳으로 공공의료원 건립 예정지와는 거리가 멀고 설립 취지나 내용도 전혀 다르다"며 "3개구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건립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동구의회 제2차 본회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개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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