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황현식 LG U+ 대표 "보안투자, 국내 최고 수준으로...보상안은 아직"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5:48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15:58

정보·보안 투자 규모 1000억원...필요에 따라 확대 가능
피해지원협의체 구성...구체적 보상 로드맵은 '아직'
중국 화웨이 장비 때문? NO...소문 일축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보안체계가 통신사업의 근간이라는 점에 집중하지 못했다. 피해 보상과 별개로 올해부터라도 정보·보안 투자 규모를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 이번 기회에 국내 최고 수준 정도로 투자를 더 할 계획이며, 더 큰 금액이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는 16일 오후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 등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LG유플러스 측은 구체적인 피해 보상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종합 피해지원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 이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과 인력 강화·사전점검 강화·보안기술 고도화 추진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현식 LG 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 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2.16 pangbin@newspim.com

간담회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황 대표는 "정보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의 내용은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통3사 중 정보보호 투자액 '최저'..."짧은 시간 내 따라잡을 것"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보안과 품질에 대한 투자 강화다. LG유플러스는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정보보호 투자액은 작년 292억원으로 KT 1021억원, SK텔레콤 627억원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투자 규모 차이를 보다 빠르게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2~3년 안에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까지 고려하면 1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한다"며 "조사 결과나 권고사항 등에 따라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선 정보보호 전담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의 경우 KT는 335.8명, SK텔레콤은 196.1명 수준이지만 LG유플러스는 91.2명으로 가장 적다. 여기에 정보보호 전담자 중 내부인력 비율은 46% 수준으로 절반 이상이 외부 인력이다.

황 대표는 "내부·외부 인력 모두 자체적으로 살펴보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장비와 사건 무관"...원인 규명은 아직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6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서 진행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2.16 catchmin@newspim.com

황 대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화웨이 장비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화웨이 장비와 관련,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업체 2~3곳으로부터 별도 점검을 받고 이행 중이며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개인정보 유출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과기부, 개인정보위 등 정보기관과 유출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며 "유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조사 업체를 통한 디지털 포렌식 형태 조사도 하며 모든 시나리오 열어놓고 조사 중이지만,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은 통신산업의 기본이며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안다"며 "발표한 내용과 활동은 CEO인 제가 직접 챙기고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 품질에 있어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