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건희 계좌, '주가조작' 동원 공소시효 유효…수사 새 국면 맞나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5:37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5:37

권오수 1심 판결에서 김건희 모녀 계좌 동원 인정
공소시효 남아 있는 2차 작전 시기 동원 사실 드러나
검찰 "공소시효 문제 아냐…수사 이어 나갈 것"
법조계 "공범 여부 입증 관건, 의혹 해소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법원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일부 동원됐다고 판단한 가운데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사건의 주범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지만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검찰 측은 권 전 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관련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권 전 회장 측과 김 여사의 공모 여부가 입증되지 않으면 사실상 수사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선고한 권 전 회장 등에 대한 판결문에서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명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을 위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31 photo@newspim.com

대표적으로 2010년 11월 2차 작전을 주도한 '주포' 김모 씨와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임원 민모 씨가 문자를 주고받은 직후 김 여사 계좌에서 8만주의 매도 주문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이 주문들은 피고인들 사이에 연락이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이 계좌가 시세조종에 이용된 것으로 인정된다"고 봤다.

특히 이번 판결로 김 여사의 계좌가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2010년 10월 이후인 '2차 작전' 시기에 동원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1단계에 이어 2단계에서도 연속적으로 위탁된 계좌는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 명의의 계좌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이 김 여사는 2단계 주가조작 기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과 다르다.

검찰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 과정에서 공소시효는 크게 문제될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범들이 기소됐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중지된 상황은 아니며 (김 여사의) 공범 여부가 입증되지 않으면 그냥 종결되는 것"이라며 "1심 판결문을 잘 분석해 수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조작의 주범인 권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지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가 김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한 결론은 내놓지 않아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검찰은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재판 상황 등을 종합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권 전 회장 1심 선고 뒤, 더불어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문을 통해 김 여사의 혐의가 사실상 드러났다며 특별검사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 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 여사 특검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참여연대 또한 논평을 내고 "공소시효가 도래하지 않은 2단계 주가조작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연루를 의심케 하는 자료들이 드러났다"며 "김 여사와 선수 이 씨가 연루된 1단계 주가조작 시기뿐만 아니라 2단계 주가조작 시기에 대해서도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한 만큼, 이제 김 여사의 연루 의혹에 대해 더 이상 수사를 미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 사건의 본질은 대선 기간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사건을 억지로 공소시효를 늘려 기소했다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수사를 통해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여부를 입증하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밝히려면 주범들과의 공모 관계를 입증해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입증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