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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게 죄인인 것 같아"…1월 난방비 고지서에 막막한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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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원→60만원 가스요금 '5배' 올라
가스‧전기세 인상에 서민경제 직격탄
소상공인 인력 줄이고, 자취 포기 고민도
공공요금 인상에 정부 대책 마련 요구 잇따라

[서울=뉴스핌] 이정윤 조민교 기자= 지난 1월 사용한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이 최근 속속 청구가 시작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 요금이 '배' 이상으로 올라서다.

14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연일 난방비 대책 마련을 위한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지난달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스요금 그래프를 올렸다. 지난달 13만원 가량이었던 가스요금은 이달 60만원으로 약 5배가 올라있었다. 글쓴이는 "많이 올랐다고들 하던데 요금을 보고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당황스러웠다"면서 "전기, 가스, 인건비, 식자재할 것 없이 안 오르는게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결국 인원 축소했다", "매장에 촛불을 켜야하나 고민 중이다"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서울 양천구에서 디저트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0)씨는 "가스비만 50만원이 나왔다. 손님이 들어왔는데 카페가 냉골이면 장사를 할 수가 없어서 계속 틀어놓고 있다"면서 "난방이랑 가스는 생활 요금인데, 벌어서 다 공공요금으로 나가니 너무 힘들다. 나라에서 대책을 마련해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겨울철 난방용 가스에 붙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0%까지 내린다. 기획재정부는 28일 할당관세 확대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해 내년 3월 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은 28일 서울 시내 주택가 도시가스 계량기 모습. 2022.10.28 mironj19@newspim.com

마포구에서 쇼핑몰을 하고 있는 40대 김모씨는 "난방을 최고로 해놔야 35도 정도였는데 이번에 48만원이 나왔다"며 "없는 게 죄인인 것 같은 느낌이다. 가격은 전부 다 오르는데 자영업자만 이득 못 보고 사는 기분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공공요금 가격을 올릴 거면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는 가격도 다 올려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자영업자가 자선사업가도 아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강서구에서 개인카페를 운영하는 이모(30)씨는 "날씨가 좀 풀려서 난방비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전기세가 걱정이다"며 "커피머신이나 제빙기나 냉장고, 오븐 등 카페는 전기 들어갈 일 많은데 전기세도 엄청 오르지 않았나. 커피값은 안 오르는데 공공요금이 올라서 너무 힘들다"고 한탄했다.

실제 소상공인연합회가 2월 조사한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장 운영에 있어 난방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99%에 달했다.

소공연은 "전년동월대비 매출 변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1%가 '감소했다'고 답한 반면 같은 기간 난방비 변동을 묻는 질문에 96.9%가 '증가했다'고 답했다"며 "난방비 증가 수준은 10~30%가 40.2%로 가장 많았고, 2배 이상 늘었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4분기 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8년만에 인상하기로 결정한 23일 오후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의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2021.09.23 kilroy023@newspim.com

가스비, 전기요금 인상은 가정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김포 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명은(43) 씨는 "결혼 10년차 동안 겨울 난방비가 6만원을 넘은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올 겨울도 예년이랑 비슷하게 지냈는데 어째서 27만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가스비 고지서 보고 기절할 판이다"라고 말했다.

은평구에 사는 서모(29)씨는 "지난달에 5만원 나왔는데 이번달엔 15만원이 나왔다"며 "보일러 적게 틀고 전기장판만 주구장창 틀었는데 이렇게 나왔다. 투룸이긴 하지만 크기는 원룸 수준인데도 이 정도 나왔다"고 전했다.

서씨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안틀면 병원비가 더 나올 것 같아서 지금보다 더는 못 줄이겠다. 고양이도 키워서 난방을 돌려야 된다"고 했다.

영등포에서 자취를 하는 정모(32)씨는 "방 두개에 거실 하나인 오피스텔에 사는데 전부 외출로 돌리고 강아지 때문에 실내로 가끔 켰는데 9만원이 나왔다"면서 "전에는 많이 나와도 4만원대였는데 2배가 껑충 뛰니까 너무 힘들다. 자취를 관두고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 할까 고민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5.7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요금이 1년 전보다 29.5% 상승했다. 이는 1981년 1월(36.6%) 이후 42년 만의 최고치다. 도시가스는 36.2% 올라 지난해 10∼12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이를 제외하면 1998년 4월(5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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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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