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사 60% "학교 디지털 기술 준비할 환경 안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EDI, 학교현장의 디지털 전환 실태와 과제 조사
"디지털 기술, 학교인프라 부족·교사의 준비 환경 부재"
교육부, 15~16일 에듀테크 소프트랩 성과보고회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정부가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교사 10명 중 6명은 학교에서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일 환경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계에서는 교사들의 역량 교육 이전에 기술 도입부터 앞세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학교현장의 디지털 전환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교내 디지털 기술 수용과 활용의 저해 요인으로 인프라 부족과 교사의 준비 환경 부재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교내 디지털 수용과 활용의 저해 요인 조사 결과. [사진=한국교육개발연구원] 소가윤 기자 = 2023.02.14 sona1@newspim.com

앞서 KEDI는 지난해 8월 16~29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 실태와 학교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교사의 58.3%는 학교교육 디지털 전환의 의미를 '학생 개별·맞춤형 학습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딩 교육 및 ICT 활용 교육을 통해 학생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이 향상되는 것' 55.0%,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학습하는 것' 50.7% 순이었다.

교사들은 디지털 전환으로 전통적 수업방식 개선(3.7점)과 학사 및 교육과정 유연화(3.6점), 학생 교육 만족도 제고(3.4점),학교업무 및 행정의 효율성 향상(3.3점)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내 디지털 기술 수용과 활용의 저해 요인 1순위로 인프라 부족(29.5%)을 꼽았다. 이어 교사의 준비 환경 부재(24.3%), 교사 활용 능력 부족(10.5%), 디지털 기기 유지·보수 및 관리의 어려움(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3순위를 모두 합산하면 교사의 준비환경 부재(59.6%)가 가장 높았다. 

이미 교사의 업무 부담이 높고 시간이 부족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고 준비할 환경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교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현장에 태블릿PC가 들어오고 인공지능(AI) 학습시스템이 활용되고 있지만, 교사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곤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과거와는 달리 교사들도 코딩 활용 능력 등 디지털 역량이 더 높게 요구되고 관련 업무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에듀테크 기업 등 사설 기관이 공교육에 들어오고 있지만 AI 학습도구를 도입하기 전에 공교육에서의 교사의 역할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디지털 게릴라 공개토론회(포럼)에서 교육부 직원들이 챗봇 챗GPT를 체험 중이다. [사진=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2.13 wideopen@newspim.com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오는 15~16일 이틀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학교의 수요에 맞는 에듀테크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를 제공해 학교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학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2021년 하반기부터 경기대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광주교대 등 3곳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운영하고 있다.

성과보고회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우수사례 공유와 현장 교사와 에듀테크 기업의 의견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KERIS 관계자는 "교사가 에듀테크를 교육 도구로 활용하고 교육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에듀테크 초기 단계라 교사들의 부담감이 높다는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우려를 개선하기 학교에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도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공간을 구성하는 등 테스트베드 구축에 집중했다면, 지난해에는 실제로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 직접 에듀테크 제품을 적용해보고 개선점을 찾는 과정을 거쳤다"며 "수업 활용 가능성과 공교육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