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 나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의 의뢰를 받아 유씨에 대한 마약류 정밀 감정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 소변 검사에서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마 성분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되는 데에는 7~10일, 프로포폴 성분이 배출되는 데에는 3~4일이 걸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유아인 2019.01.03 mironj19@newspim.com |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도 "(대마초 흡입 여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한 뒤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8~9일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 기록을 확보했다.
유씨는 병원에서 의료 이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뢰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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