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삼엄한 경비 속 개최한 KT '콥데이'...국민연금 참석 안한듯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17:51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20:05

4분기 실적발표에 컨콜없이 콥데이만...기관표심 결집?
KT CEO 대표후보 공모 원점으로..국민연금 반발탓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9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 4층 KT '콥데이(Corporation Day)' 행사장 로비로 가려고 하자 보안요원과 KT 관계자들이 지하 1층에서부터 기자를 막아섰다.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 4층 모습. KT 콥데이 참석자들과 관계자, 보안요원이 모여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2.09 catchmin@newspim.com

콥데이란 기업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오프라인 행사장으로 초청해 회사 실적과 미래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날 콥데이 행사에 앞서 KT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통상적으로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컨콜은 진행하지 않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만 초청해 콥데이를 연 것이다.

행사가 열린 호텔에는 대여섯 명의 기자들이 모여들었지만, 기자가 행사장 근처에만 접근해도 보안요원과 KT 관계자들은 막아서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날 KT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공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차기 CEO를 선임하는 KT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표 후보로 구현모 KT 대표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반발하고 나서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구 대표가 연임하는 것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국민연금은 KT 지분 9.9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 지하 1층 . 보안요원들이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2.07 catchmin@newspim.com

이에 KT는 대표 후보 공모를 원점으로 돌려 10일부터 CEO 사외지원자를 모집하고, 후보자 명단 및 단계별 심사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내·외에서 후보를 검증한다. 결국 구현모 대표는 이 과정을 거쳐 사내외 지원자와 함께 차기 CEO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KT 차기 CEO 자리를 두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KT가 이례적으로 컨콜을 진행하지 않고 실적발표 당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콥데이'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 구현모 대표 연임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KT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구현모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콥데이는 예전에도 계속 진행돼 왔고, 황창규 전 대표나 구현모 대표도 꾸준히 참석해 왔던 행사라 큰 의미를 부여할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콥데이 행사에는 국민연금은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콥데이 행사장에서 만난 한 증권사 고위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행사에 참석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