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내년 등록금 5% 올린다면 사립대 평균 800만원 육박"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14:55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15:35

5년 뒤 평균 등록금 940만원
의학계열은 1100만원 전망
교육부 "등록금 동결 기조 유지" 당부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대학 총장 절반 가량이 내년까지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법정 한도인 5.55%만큼 인상할 경우 사립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794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학교육연구소(대교연)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이 법정 한도인 직전 3개 연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5.55%)만큼 등록금을 인상하면 내년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42만원이 올라 794만원에 달하게 된다.

2024~2028년 사립대학 예상 연간 등록금. [사진=대학교육연구소] 소가윤 기자 = 2023.02.09 sona1@newspim.com

계열별로는 자연과학 824만원, 공학 877만원, 예체능 874만원, 의학 1107만원이 될 수 있다.

이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3.5%로 예측했을 경우다. 하지만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5.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물가상승률이 더 올라 등록금 인상 금액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대교연 관계자는 "내년도 이후 물가상승률을 매년 2.5%로 가정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를 산출할 경우 5년 후인 2028년 계열별 등록금은 공학, 예체능, 의학계열은 1000만원을 웃돌고 자연과학 계열도 975만원으로 1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기준으로 5년 후 계열별 인상액은 인문사회 163만원, 자연과학 195만원, 공학과 예체능은 각각 207만원, 의학계열은 262만원으로 예상된다.

5년 뒤인 2028년 평균 등록금은 940만원으로 올해 등록금 대비 188만원(25%)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급등하는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받아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 총장 대상 설문조사에서 내년에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한 총장은 39.47%(45명)였다. 올해 인상 계획을 세운 대학까지 고려하면 50% 수준이다.

교육부는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대학에 국가장학금Ⅱ유형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5%대를 넘어서면서 등록금 동결보다는 인상이 대학 측에 유리해졌다는 분위기다. 올해 등록금 지원과 연계된 국가장학금Ⅱ유형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3800억원이다.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교연 관계자는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등록금 인상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학 재정 위기 타개를 위한 재원 확보와 지원 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