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2조 8732억원...전년 대비 22% 상승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8732억원, 영업이익 46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22.0%, 25.1%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시장 확대로 전 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2.0%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현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각 생산라인 확대, 신공장 가동을 통해 적기에 제품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부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에도 효율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영업이익이 25.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6.2%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750원에서 950원으로 26.7% 늘리기로 결정했다.
[사진= 오리온] |
오리온은 올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음료 산업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6.3% 성장한 9391억 원, 영업이익은 7.1% 성장한 1402억 원을 달성했다. 닥터유 브랜드와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의 매출이 각각 23%, 16% 성장했고 젤리 매출도 40% 증가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4.9% 성장한 1조 2749억 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2115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38.5% 성장한 4729억 원, 영업이익은 40.3% 성장한 898억 원을 달성하며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79.4% 성장한 2098억 원, 영업이익은 106.9% 성장한 348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 3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카스타드, 초코칩쿠키 등 제품 다양화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라자스탄 공장에 초코파이 라인 증설 외에도 스낵 라인을 신설하여 현지 스낵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인도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하여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제품력 기반의 시장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극대화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법인별로 제품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 가치를 증대시키고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전년에 이은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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